이 동네 멋쟁이들은 힙지수를 끌어올려 주는 그로서리 마켓에서 장을 본다.
페어웰컴 Forest | 없는 거 빼고 다 있는 힙한 라이프스타일 숍
성수동에서 성수동다운 생활용품을 구입하고 싶다면, 라이프스타일 숍 페어웰컴 포레스트에 들르면 된다. 시원한 파란색 간판이 인상적인 이 곳은 티셔츠나 컵, 리빙, 문화 예술을 한데 모아놓은 라이프 스타일 스토어를 표방한다. 다양한 리빙 관련 제품 큐레이션 중에서 그로서리 숍 기능도 톡톡히 하고 있는데 워커비 캔디와 꿀, 피크닉을 위한 PVC 와인 칠링 백, 다양한 와인 등을 구비해 놓고 있기 때문. 또, 폴란드 멸균 우유나 편의점에서 팔지 않는 라면, 달라 코스타 알파벳파스타도 만날 수 있다. 힙한 감성도 챙기고 먹고 싶었던 식재료도 고를 수 있다. 매장을 나서면서 간판 앞에서 인증 사진 찍는 것도 잊지 말길.
주소 서울 성동구 서울숲6길 10 1층 FAREWELCOME
영업시간 오후 12시부터 8시까지, 오후 3시부터 4시는 휴게 시간 (매주 화요일 휴무)
인스타그램 @farewelcome_official
슈퍼파인 | 지속 가능한 힙한 비건
슈퍼파인은 자신만의 뚜렷한 철학을 가진 생산자와 브랜드를 조명하는 동네 슈퍼마켓이다. 비건 식품, 재사용 용기, 로컬 재료를 사용한 식품으로만 매장을 가득채웠다. 흠집이 있는 못난이 과일도, 버려지는 맥주박도 이곳에선 완전 ‘슈퍼파인’이다. 흠과는 맛있는 주스와 디저트로, 맥주박은 업사이클링해 무설탕 비건 그래놀라로 만들어 판매하니까. 아깝게 쓸모를 외면당하고 버려지는 식재료들을 지속 가능하게 탈바꿈시키고, 그래서 더 힙한 스토리텔링으로 소개한다. 생산자와 연계한 로컬 식재료, 다양한 가치를 담고 있는 식료품은 비닐봉지보다 에코백에 담아가는 것이 옳다. 이런 생각에 극 공감을 한다면, 반려동물과 사람이 사이좋게 서로 먹을 것을 고르는 슈퍼파인에서 장을 봐야 할 때다. 4월은 못난이 사과, 5월은 함양파, 6월은 초당 옥수수를 중심으로 다양한 큐레이션을 선보였다.
주소 서울 성동구 성수이로22길 51-1 1층 101호
영업시간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 (매주 월요일 휴무)
인스타그램 @superfine__official
테이스트앤테이스트 | 먹고 마시는 힙한 즐거움
‘절대적인 즐거움(Absolutely Enjoyable)’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있는 테이스트앤테이스트. 성수동에서도 가장 힙함이 몰려있는 연무장길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했다. 옥승철 작가의 작품으로 느낌 있게 장식한 외관에서부터 들어가고 싶다는 강렬한 느낌을 받는다. 미국 패스트푸드 점을 연상케 하는 레드 포인트의인테리어와 벽면을 가득 매운 식료품과 와인도 오래 머물고 싶게 만드는 요인. 세상의 온갖 즐거움 중에서도 ‘먹는 즐거움’을 꽉 잡고 싶어 하는 이들이라면 피자와 파스타, 라자냐 등의 메뉴와 함께 맥주 혹은 와인을 즐겨도 좋다. 또 매장의 셀렉트샵에서 먹거리를 구입해 바로 앉아서 먹는 즐거움 또한 놓칠 수 없다. 핫플중의 핫플에 위치한 테이스트앤테이스트 인스타그램 계정에서 인근 팝업 스토어 정보까지 소개해 주니 더욱 즐겁다.
주소 서울 성동구 연무장길 114 가동 1층
영업시간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까지 (매주 월요일 휴무)
인스타그램 @tasteandtaste.kr
코스모스 상점 | 꽃과 와인과 비건의 힙한 조합
코스모스 상점은 비건 와인바 혹은 비건 카페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좀 더 면밀히 들여다본다면 와인과 꽃, 식료품을 함께 파는 그로서리 숍이라는 걸 알 수 있다. 식물원에 딸린 작은 온실 같은 느낌의 문을 열고 들어가면 비건 생활을 도와주는 다양한 비건 푸드를 만나게 된다. 크리스피 두부 텐더 랩, 돼지감자로 만든카사바 칩처럼 비건이 열광할 만한 먹거리와 디저트를 판매하고 있다. 매장에서 판매하는 모든 음식은 우유와 고기를 포함하지 않는다고. 비건 와인과 함께 다양한 먹거리들도 만날 수 있는데, 테이크아웃도 문제없다. 생분해 제품을 사용하고 포장재를 줄인 제로 마켓이기 때문. 코스모스 상점은 성수동에서 예쁜 꽃다발을만들어 갈 수 있는 꽃집으로도 유명한데, 싱그러운 꽃들의 색감이 쨍하고 예뻐서 특별한 날이 아니어도 한 다발 들고 가고 싶어진다.
주소 서울 성동구 성수이로7길 27 서울숲코오롱디지털타워 1층
영업시간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인스타그램 @cosmos_grocery_
카야네 | 고양이가 주인인 힙한 그로서리샵
카야네를 ‘카페’라고만 하면 어쩐지 서운하다. 오래된 이층집을 개조해 공간을 크게 두 개로 구획했다. 1층에는 식료품 전시와 바리스타들이 손님을 맞이할 카운터가, 2층엔 찾아온 사람들이 커피, 와인 등을 온전히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1층에 놓인 캣타워에서는 굿즈를 전시하고 판매한다. 마스킹 테이프, 옷, 모자 같은 소품이 재미있고 귀엽다. 바로 옆 진열장에 놓인 와인도 판매하는 제품들이다. 와인과 함께 곁들이면 좋을 먹거리도 함께 판다. 잔 와인을 주문하거나 시음도 할 수 있다. 고양이 카야가 주인인 곳답게 반려동물을 위한 간식도 소개한다. 카페 음료를 주문하면 고양이 발자국 도장으로 수량을 체크해 준다는 점에서 힙지수가 10점 정도 올라간다. 매일 자신의 일상을 즐겁고 알차게 보내는 카야처럼 방문하는 이들의 하루도 행복으로 채워지길 바란다는 그로서리 샵이다.
주소 서울 성동구 상원1길 15 1층, 2층
영업시간 오후 12시부터 8시까지, 금요일과 토요일은 오후 11시까지 (매주 화요일 휴무)
인스타그램 @kayane.ho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