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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해도 사귀자고 고백 못하는 남자 특징 4

2023.07.18정은아

잠깐, 그렇게 계속 도망만 가면서 상대가 쫓아와 주길 바라지 마라. 반복되는 연애 실패를 그만두고 싶다면 이제는 당신이 움직여야 할 때다. 

금사빠다

나는 조금만 호감이 가는 여자가 있으면 먼저 연락도 잘하는 편이다. 근데 그게 연애를 하기 위해서 하는 건 결코 아니다. 물론 그녀가 내 스타일인 건 맞다. 그럼에도 왜 연애를 하지 않냐고? 나는 금사빠지만 금사식이기도 하다는 걸 이미 스스로 잘 알고 있다. 그래서 혹시나 덜컥 연애를 해버렸다가 내 마음이 식어버릴까봐 그게 너무 걱정된다. 이 세상에 예쁘고 귀여운 여자들은 너무나 많고 나는 그런 그녀들에게 흔들리지 않을 자신이 없다. 날더러 나쁜 남자라고 욕할 수도 있겠지만 중요한 건 내가 뭐 바람을 핀 것도 아니잖아? (NPNJ, 28, 남)

개인적이다

나는 주위 사람들이 입 모아 일 중독이라고 부를 만큼 내 모든 일상들이 말 그대로 진짜 ‘일’상이다. 근데 어느 순간부터 내 마음 속을 비집고 들어온 그녀는 며칠 째 나의 일상을 깨트리고 있다. 그녀가 자꾸 괴롭히고 집착하냐고? 그런 것도 아니다. 그저 나 혼자 그녀가 뭐하는 지 궁금해져서 답장도 없는 핸드폰을 자꾸만 들여다보는 시간이 길어지다보니 예전만큼 일에 집중이 안될 뿐이다. 단순히 썸을 타고 있는 지금도 이러는데 연애를 하게 되면 얼마나 푹 빠져버리게 될까. 난 그게 두렵다. 아직까지도 연애는 사치고 독이 든 성배같기만 해서. (INTP, 30, 남)

소극적이다

이미 그녀와의 연락은 끊긴 지 오래다. 이번에도 소극적인 나의 태도가 원흉이었고. 예전에도 난 이런 상황을 종종 경험해본 적이 있기에 이번 역시도 시간이 지나면 당연히 잊혀질 줄만 알았다. 하지만 유독 지금 그녀는 몇 달이 지난 아직까지도 내 머릿 속을 떠날 생각을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메시지를 보낼 용기가 없기에 그저 그녀가 올리는 사진에 엄지를 치켜 들고 꾹꾹 좋아요만 누를 뿐이다. 이따금 술에 좀 취할 때면 스토리 답장을 보내기도 한다. 물론 다음 날 온 그녀의 DM에는 답장은 커녕 읽지도 못하긴 하지만. (INFP, 24, 남)

철벽친다

지금 당장이라도 찾아가서 그녀에게 좋아한다고 말 하고 싶을 만큼 난 그녀를 좋아한다. 하지만 정작 내가 그녀에게 보낸 답장은 “ㅋㅋ 그래”였다. 내가 봐도 진짜 내가 본인을 좋아한다고 전혀 느끼지 못할 수준의 카톡이다. 하지만 ‘ㅎㅎ’을 쓰면 좋아하는 마음이 티가 날 것 같고 “웅”이라고 말을 하게 된다면 혹시나 그녀는 내게 마음이 없는데 부담스럽다고 느껴버리면 어떡하나. 그래서 나는 나를 지키기 위해서 자꾸만 관심 없는 척을 하게 된다. 쓰고 보니 나도 이게 무슨 말같지도 않은 소린가 싶은 생각이 드는데 나도 이런 내가 너무 별로다. (ENFP, 26, 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