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 냄새나 수염같은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밖으로 보이지는 않아도 내성 모발이나 건막류, 쥐젖같이 더 보기 흉한 것들도 있다. 정신적인 압박감이나 감염, 열악한 위생같은 요인 외에도 그냥 이유 없이 잘 생기기도 한다. 다행히 앞서 언급했던 것들은 집에서 간단하게 해결할 수 있다. 물론, 인내는 필수라는 점.
① 내성 모발
아무리 최선을 다해 면도를 하더라도 이 작은 털들은 당신의 피부 안쪽에 뿌리박혀 옆으로 자라거나 거꾸로 말리며 보기 흉한 모습으로 자라난다. 그 결과 욱신거리는 붉은 혹이 생기고, 이는 면도날로 인한 감염의 가능성이 농후하다.
해결방법ㅣ내성 모발의 첫 징후가 나타나면 살리실산과 젖산 각질 제거제로 피부를 부드럽게 해야 한다. (설탕과 올리브오일로 부드러운 스크럽제를 직접 만드는 방법도 있다.) 이 때 고름은 절대로 터트리지 말자. 그 후에 내성 모발이 빠져나올 수 있도록 10분간 해당 부위에 온습포를 올려두자. 하루에 한두 번 정도하다 보면 곧 모발이 피부를 뚫고 나올 것이다. 그 때 조심스럽게 모발을 뽑으면 된다. 알코올로 해당 부위를 소독하는 마지막 센스까지도 잊지 말 것.
주의사항ㅣ혹이 지나치게 커지면 모발이 안쪽으로 심하게 말릴 수 있다. 이런 경우에는 전문적으로 제거하고 살균할 수 있도록 피부과 전문의에게 문의하는 것을 추천한다.
② 내성 발톱
내성 발톱으로 인한 통증과 붓기가 경미한 경우에만 스스로 치료할 수 있다. 심각한 경우에는 즉각적으로 전문의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내성 발톱을 치료하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할 부분은 그 어떤 것도 제거하지 않은 채 발톱을 바깥쪽으로 자랄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해결방법ㅣ피부를 부드럽게 만들기 위해 매일 2~3회 정도 따뜻한 물에 발을 담그는 것부터 시작해 보자. (뜨거운 대야에 사과식초 1/4컵을 추가하면 박테리아 감염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발톱 가장자리 아래에 공간이 있다면 치실을 이용해서 조금씩 펴거나, 발가락 끝 아래에 솜을 돌돌 말아 끼워 넣는다. 이렇게 하면 발톱이 피부 안으로 더 이상 파고 들어가지 않는다. 이 과정을 반복하다 보면 발톱이 표준 길이로 자라나는데 그 때 다듬으면 된다.
주의사항ㅣ손톱용으로는 작고 둥근 클리퍼를 사용하고, 발톱용으로는 큰 직선형 클리퍼를 사용해 보자. 발톱을 자를 때 작은 클리퍼를 사용하게 되면 한 번이 아닌 여러 차례에 걸쳐 다듬게 되므로 발톱이 안쪽으로 자랄 수 있는 리스크가 있다.
③ 쥐젖
쥐젖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따로 있지 않다. 기본적으로 나이가 들면서 겨드랑이나 사타구니, 얼굴, 배꼽 같은 곳에서 흔하게 발생한다. 피부의 작은 주머니 같은 쥐젖은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더 크게 자라거나 혈액으로 채워질 수 있다.
해결방법ㅣ극단적인 방법 대신 항균과 항염증 성분의 티트리 오일을 사용하여 쥐젖을 서서히 녹이는 것이 좋다. 오일 몇 방울로 쥐젖을 매일 2~3회 정도 톡톡 두드리기만 하면 3주 이내에 해당 부위의 피부를 천천히 마르게 만들면서 쥐젖이 저절로 떨어져 나간다.
주의사항ㅣ쥐젖이 생겼을 때 빨리 제거하고 싶은 마음에 무턱대고 잘라내면 엄청난 양의 피가 흐를 수 있으니 급하게 해결하려는 행동은 절대 금물이다.
④ 사마귀
손이나 발에 사마귀가 생겨도 너무 걱정할 필요 없다. 가벼운 바이러스 감염이라 쉽게 제거가 가능하다. 사마귀는 종종 작은 다발 형태로 자라며 일반적으로는 완두콩보다 작은 크기이다.
해결방법ㅣ사마귀를 제거할 수 있는 한 가지 방법은 일주일간 덕테이프를 붙인 후 뜨거운 물에 담그고 에머리 보드로 갈아서 문지르는 것이다. 물론 사라질 때까지 매주 이 과정을 반복해야 하므로 지칠 수 있다. 집에서 할 수 있는 냉동 치료 용액을 구입하는 방법도 아주 간단하다. 사마귀를 얼려 사마귀와 피부 사이에 물집을 만들어서 스스로 벗겨지거나 떨어지게 만드는 원리이다. 하지만, 이 방법 또한 여러 차례 반복해야 하므로 느긋한 마음을 가지고 천천히 하는 것이 좋다.
주의사항ㅣ저절로 사라지는 경우가 많지만 안전하게 제거하는 데 한 달 정도가 소요된다. 그러나 한 달이 지나도 진전이 없다면 병원을 방문하여 제거 방법을 상담받도록 하자.
⑤ 티눈 및 건막류
티눈과 건막류는 모두 발바닥에 생긴다. 티눈은 과도한 압력이 가해지는 발 주위의 뼈 부분에서 굳은살처럼 자라고, 건막류는 엄지발가락과 발이 연결된 관절을 겨냥한다. 둘 모두 꽉 조이는 신발이나 고생스러운 활동으로 인해 발생한다.
해결방법ㅣ집에서 해볼 수 있는 두 가지 간단한 치료법이 있다. 첫 번째는 부석을 사용해 각질을 정리하는 것이다. 굳은살과 붙어있어서 최대한 피부 손상을 피하려면 부드럽게 접근해야 한다. 두 번째 방법으로는 살리실산 국소적요법이 있다. 스크럽같이 피부의 각질을 제거하는 것과 동일한 원리라고 보면 되는데 대게 2~3주 안에 부드러운 상태로 회복된다.
주의사항ㅣ 발에 가해지는 압박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치료 중에는 격렬한 운동은 피하고 편안한 신발을 착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추가적인 압박은 티눈이나 건막류를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