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일당이 26억 원.
억 소리가 아니라 조 소리가 난다. 사우디아라비아의 프로축구팀 알 힐랄이 PSG(파리 생제르맹)의 공격수 킬리안 음바페 영입을 위해 엄청난 금액을 제시했다는 소식. 이는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를 통해 알려졌다. 그는 SNS에 “알 힐랄이 음바페 영입 협상을 위해 PSG에 이적료 3억 유로(4,264억원)를 공식 제안했다”라고 썼다. 난리가 났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알 힐랄은 음바페에게 1년간 연봉 7억 유로(9,947억 원)을 지불할 생각이다. 음바페가 원한다면 1년 뒤에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로 떠날 수 있게 해준다는 조건도 내걸었다. 그야말로 파격적인 조건이 아닐 수 없다. 또 다른 매체는 “이미 PSG와 알 힐랄은 합의를 마쳤고 음바페만 결정하면 된다”고 했다. 정리하자면 이적료는 3억 유로, 연봉은 7억 유로다. 음바페가 눈 딱 감고 1년만 사우디 그라운드를 밟으면 1조 원이라는 돈방석, 아니 돈 침대에 누울 수 있다. 음바페는 PSG와 내년 6월이면 계약이 끝난다. 그래서 음바페와 PSG의 신경전이 뜨겁다. PSG는 이번 아시아 투어 명단에서 음바페를 제외했다. 재계약에 서명하지 않으면 어떻게든 내보내겠다는 심산이다. 재계약이 어렵다면 지금 내보내야 이적료를 회수할 수 있다. 이 타이밍에 사우디 알 힐랄이 돈가방을 열고 나타났다. <카지노>의 차무식도 깜짝 놀랄 금액을 들고서. 알 힐랄에서 제안한 금액을 월급으로 환산하면 5,833만 유로(828억 원), 주급으로 치면 1,330만 유로(188억 원)다. 자고 일어나면 하루에 일당 190만 유로(26억 원)가 통장에 꽂힌다. 분당 1332 유로(189만 원), 초당 22유로(3만 1,260원)를 벌 수 있는 절호의 기회. 이건 좀 거절하기 힘들어 보인다. 다시 한 번 느꼈다. 만약 돈으로 설득할 수 없다면, 그 금액이 부족한 건 아닌지 생각해 보라는 명언. 이미 음바페는 결정을 내렸을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