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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메가3 효과 없다

2023.07.26박한빛누리

혈관에 좋다고 해서 비린 맛도 참고 먹었는데.

충격적인 소식이다. 혈관 건강에 좋다고 알려진 오메가3가 심혈관 질환 예방 효과가 거의 없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그동안 엄마한테 등짝 맞으면서 먹었던 게 생각나서 억울함에 기사를 쓴다. 미국의 심장협회와 심장학회 등 6개 의학단체는 미국 심장병학대학 저널(JACC)에 ‘만성 관상동맥질환 환자 관리를 위한 임상실무지침위원회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들은 “생선 기름과 오메가3 지방산, 비타민 등은 심혈관질환 위험을 낮추는 데 이점이 부족하다. 만성 관상동맥질환 환자에게 권장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지난 2012년 이후 11년 만에 개정된 지침이다. 하지만 이에 반대되는 연구 결과도 나왔다. 미국 하버드대학교 공중보건대학 연구팀에 따르면 “오메가3 중 DPA와 DHA, EPA+DHA는 심방이 불규칙하게 수축하는 심혈관질환인 심방세동 발생 위험을 7~13%가량 감소시켰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오메가3가 심혈관이 아닌 폐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도 있다. 미국 코넬대의 패트리셔 카사노 영양학 교수 연구팀은 혈중 오메가3 지방산 수치가 높을수록 폐 기능 저하 속도가 떨어진다고 밝혔다. 그래서 어떡하라는 거지. 미국의 6개 의학단체는 지중해식 식단을 추천했다. 식물성 식품과 생선 등 기름기 없는 단백질을 많이 섭취하고 붉은 고기 같은 포화 지방이 많은 음식을 적게 섭취하는 방법이다. 지중해식 식단은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고혈압, 비만 등 심혈관 위험 요인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에디터
박한빛누리(프리랜스 에디터)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