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장을 예약하면 깨끗하고 차가운 물이 콸콸 흐르는 계곡이 덤. 막바지 불볕더위가 두렵지 않을 계곡 옆 캠핑장 다섯 군데.
삼척 덕풍계곡야영장
삼청 덕풍 계곡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계곡이다. 이 기나긴 계곡을 따라 청정한 오지 속에서 물과 숲을 누릴 수 있는 야영장이 있다. 야영을 위한 데크와 탁자가 딱 열 개뿐이라 충분한 공간을 두고 여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입구의 주차장부터 가장 산속에 있는 마을까지는 약 4km. 길이 매우 좁아 차량 교행이 어렵다. 주차장에 차를 대놓고 야영장까지 짐을 들고 이동하는 것을 추천한다. 백패킹을 하듯 산길을 걸어 올라 텐트를 치며 땀을 쭉 뺀 다음 계곡의 차가운 물에 몸을 담그는 쾌감을 느낄 수 있다.
📍강원특별자치도 삼척시 가곡면 풍곡리 462
청도 수리덤 오토캠핑장
일 년 중 여름 무더위만을 기다리는 캠핑장. 무려 모든 사이트 계곡뷰다. 캠핑장과 계곡을 오가는 길을 돌다리와 계단으로 안전하게 만들어 두었으며, 물놀이하는 아이를 지켜볼 수 있도록 ‘물놀이 아동 보호자석’이 캠핑장 내 따로 마련되어 있다. 계곡에서 놀고 나면 샤워장 개인칸에서 샤워를 하고 젖은 옷은 세탁도 할 수 있다. 쾌적한 화장실에는 드라이기까지 마련되어 마무리까지 완벽하다.
📍경상북도 청도군 운문면 신원리
을수골 별빛계곡 캠핑장
깊은 수심과 맑은 물을 가진 강원도 홍천의 을수골별빛계곡. 그 옆에 신상 캠핑장이 문을 열었다. 세제와 수세미까지 있는 깔끔한 실내 개수대와 사이트별 단독 화장실은 물론 물놀이 후 수건과 옷을 말릴 수 있는 탈수기까지 갖췄다.
계곡이 길고 다채롭다. 발만 담그고 놀 수 있는 얕은 곳부터 마음 놓고 다이빙해도 좋은 깊은 곳까지 있으니, 각자에게 맞는 스팟을 찾아 자리를 잡으면 된다. 차는 사이트 바로 앞에 주차할 수 있지만, 사이트 간격이 좁은 편이다.
📍강원특별자치도 홍천군 내면 을수길 127 을수골별빛계곡
월악산 닷돈재야영장
소백산을 지나 속리산으로 연결되는 백두대간의 가운데쯤 자리 잡고 있다. 닷돈재 야영장은 월악산에 있는 야영장 중 가장 규모가 크다. 송치계곡 최상류에 해당하는 장소로 물도 가장 깨끗하다. 1984년에 일찌감치 나라에서 국립공원으로 지정해 관리해 왔기에 정비가 잘 되어 있다. 어린이의 허리 정도의 높이부터 어른의 가슴 높이까지 물은 얕은 편이다. 글램핑이 가능한 풀옵션 야영장과 자동차 야영장을 합쳐 119개의 사이트가 있다.
📍충북 제천시 한수면 송계리 70-2
소풍캠핑장
어비 계곡은 물고기 어 자에 날 비자를 쓴다. 물고기가 날아다닐 정도로 뛰어난 계곡이라해서 그런 이름이 붙었다. 계곡의 양 옆으로 나무 숲이 울창하다. 물놀이를 하지 않고도 한여름까지 서늘하다. 계곡에는 다이빙을 해도 되는 높은 절벽과 깊은 물이 있다. 주변에는 폭포도 있다. 이 폭포 근처에서 사람들이 겨울에는 빙벽 캠핑을 즐기기도 한다. 아이들이 놀 수 있는 잔디 썰매장도 있어 볼거리와 놀거리가 충분하다. 물 흐르는 소리를 들으며 캠핑을 할 수 있는 계곡 사이트 외에도 방갈로 하우스와 커플 글램핑장이 있어 장비를 갖추지 않고도 하룻밤을 지낼 수 있다.
📍경기도 가평군 설악면 어비산길 184-1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