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으면서 딴짓하는 행동을 당장 그만둬야 하는 이유 일곱 가지. 온전히 밥만 먹어도 모자란 시간에 TV나 스마트폰을 보는 것은 효율이 아니다.
과식을 유발한다
멀티태스킹의 대표적인 단점 중 하나는 과식하게 하는 것이다. 식사를 하면서 다른 데 신경을 쏟으면 두뇌는 포만감을 느끼는 것을 방해하고 계속해서 음식을 먹게 만든다. 특히 혼자서 식사를 하는 경우라면 더욱 그렇다. 전문가들이 TV 뿐만 아니라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같은 전자기기, 심지어 책을 보면서도 식사를 하지 말아야 한다는 데에는 다 이유가 있다.
인간 관계를 망친다
다른 사람들과 함께 식사를 하는 자리에서 상대방이 대화를 나눌 때 습관적으로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면 어떤 느낌이 드는가? 또 모르는 사람이 큰 소리로 통화를 해서 소중한 내 식사 시간을 방해한다면? 실제로 영국의 한 대학교 연구팀에 따르면 식사 중 통화를 하는 것만으로도 둘 사이의 관계에 균열이나 신뢰 문제가 생긴다고 밝혔다.
창의력을 깎아 먹는다
뿐만 아니라 멀티태스킹은 통찰력과 창의력을 잃게 만드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 인식과 대응을 짧은 시간에 반복함으로써 전대상피질이 활동할 수 있는 시간을 줄어들게 만드는 것이다. 또 정보를 단기적으로 기억하며 능동적으로 이해하고 조작하는 과정을 일컫는 ‘작업 기억’을 억제하기 때문에 그만큼 창의적인 사고를 할 수 있는 용량이 줄어든다.
기억력이 떨어진다
동시에 두 가지 일을 하게 되면 최소 한 가지 일에 대한 상세한 내용을 놓치게 된다. 가끔 주변을 돌아보면 한꺼번에 수많은 일을 처리하는 ‘헤비’ 멀티태스커들이 있다. 간혹 일 처리가 빠른 것처럼 보일 순 있다. 그런데 정작 들여다보면 효율성은 물론 정확성 또한 매우 낮으며, 본인이 한 일을 기억하지 못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스트레스를 높인다
한 연구에 따르면, 멀티태스킹이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을 증가시킨다는 것이 발견되었다. 우리의 뇌가 계속해서 스트레스가 올라가도록 기어를 올리고, 정신적으로 소모된 것처럼 느끼게 하면서 기진맥진하게 한다는 것이다. 또한 밥을 먹는 도중 이메일을 체크하는 경우 심박수가 늘어난다는 연구결과도 밝혀졌다.
한 가지 일에 집중을 못 하게 한다
멀티태스킹의 가장 안 좋은 점은 한 가지 일에 집중을 못 하게 한다는 것이다. 두뇌 회로 스위치를 수시로 켰다가 끄기 때문에 그만큼 에너지가 많이 들 수밖에 없다. 이 같은 이유는 두뇌 활용 측면에서 최악의 수준으로 비효율적이다. 게다가 십중팔구 업무의 질이 떨어진다. 운전 중 통화나 메시지를 보내거나 옆 사람과 대화할 때 집중력이 떨어지는 것과 같다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다.
일 처리 속도를 낮춘다
많은 사람들이 멀티태스킹을 하면 일의 속도를 높여주고 업무를 더 효율적으로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는 터무니없는 소리다. 대부분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과 반대로 멀티태스킹을 하다 보면 오히려 일하는 속도가 느려진다. 오히려 여러 가지 일을 한 번에 하면 생산성이 절반만큼 떨어진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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