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od&drink

오이 편식쟁이도 반할 오이 맛집 4

2023.08.16박은희

아삭아삭 씹히는 시원한 맛과 여름철 수분 보충에도 좋은 오이를 색다르게 즐길 수 있는 곳들.

이끼롤까스 | 돈가스 위에 오이가 수북

돈가스와 오이의 조합이 궁금하다면 이끼롤까스로 가자. 1999년부터 오랜 시간 영업하며 가로수길의 터줏대감으로 자리 잡은 이곳은 고기를 넓고 얇게 핀 뒤 다양한 재료와 치즈를 넣고 돌돌 말아 튀겨낸 롤가스 전문점이다. 롤 안에 들어간 재료에 따라 천차만별로 맛이 달라지는 것이 특징이며, 동물성 지방과 기름기를 완전하게 제거하고 해산물과 과일, 야채로 72시간 우려내 깊고 담백한 소스가 일품이다. 특히 얇게 썬 오이가 듬뿍 올려져 나오는 비주얼부터 시선을 강탈하는 ‘날치알 치즈 롤가스’는 얇은 등심과 입안에서 톡톡 터지는 식감의 날치알의 식감, 아삭하고 시원한 오이의 조합이 매력적이라 단골들에게 사랑받는 메뉴.
주소 서울 강남구 강남대로156길 35
영업시간 매일 11:30~21:00 (주말 브레이크타임 16:00~17:00)
인스타그램 @ikiroll

꺼거 | 중독적인 홍콩식 오이 무침

마치 홍콩 뒷골목에 있을 것 같은 꺼거는 홍콩식 광둥성 지역 요리를 그대로 재현한 식당이다. 원앙 볶음밥, 크림 중새우, 쏸라펀 등 선택 장애가 올 정도로 메뉴가 다양해 시키는 요리들이 각양각색인데 대부분의 테이블에 꼭 하나씩 올라와 있는 메뉴가 있다. 메인 메뉴인 듯 메인 메뉴 아닌 중국식 오이무침이 그 주인공. 듬성듬성 썰어낸 오이와 목이버섯을 두반장 소스와 고추기름으로 새콤 매콤한 맛을 낸 소스에 버무려 입맛을 돋우고 뒷맛이 깔끔해 다른 음식과 같이 즐기기 좋다. 이곳의 또 다른 대표 메뉴인 광동식 치킨과 생 에그누들, 마 장소스를 곁들인 비빔국수 ‘깨장치킨미엔‘에도 오이가 넉넉하게 들어가 있다.
주소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48길 10
영업시간 주중 11:30~22:00 (브레이크타임 15:00~17:30), 주말 11:30~21:00 (브레이크타임 15:00~17:00)
인스타그램 @wearegege

운터 커피 | 오이 정식하고 가세요

대구 북구청역 근처 건물 앞 큰 나무 그늘 아래 위치해 ‘~의 아래’라는 의미의 독일어 ‘운터(Unter)‘라고 상호를 지었다. 통창으로 싱그럽고 초록 초록한 여름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운터 커피에는 오이 러버들을 위한 여름 한정 메뉴가 있다. 은은한 오이 맛에 산뜻한 바질 향이 잘 어우러진 완벽한 여름 맛의 ‘오이 바질 셔벗’이 그 주인공. 영롱한 초록의 비주얼과 시원하고 상큼한 맛으로 오이 헤이터들도 도전해볼 만하다. 여기 토스트 위에 얇게 슬라이스 된 오이를 빽빽하게 올리고 알싸한 통후추와 올리브오일로 마무리한 운터의 시그니처 메뉴 ‘오이토스트’까지 곁들여보자. 단골들이 붙여준 애칭 ‘오이 정식’이 완성된다.
주소 대구 북구 고성북로 21-1 1층
영업시간 주중 11:00~21:00, 토요일 12:00~21:00
인스타그램 @untercoffee

탕후루 카페 | 미니 오이를 통째로 설탕 코팅

요즘 SNS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탕후루를 이색적으로 즐길 수 있는 인천 영종도 탕후루 카페. 7종 랜덤 탕후루와 아메리카노 구성의 ‘탕후루 오마카세’부터 탕후루와 에스프레소 조합 ‘탕스프레소’, 맵기 선택이 가능한 ‘불떡 탕후루’ 등 어디서도 접하지 못한 탕후루 메뉴들로 가득하다. 요즘 제일 인기는 다양한 과일 탕후루가 올라란 탕후루 빙수와 오이 탕후루. 특히 과일에서 벗어난 과감한 도전이 인상적인 오이 탕후루는 미니 오이로 만들어 귀여운 데다 오이의 시원함과 설탕 코팅의 아삭함이 더해져 한 번 맛보면 계속 생각나는 중독적인 매력이 있다.
주소 인천 중구 운중로71번길 11
영업시간 화~일 11:00~20:00
인스타그램 @tanghulu_ca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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