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밥보다 맛없다”는 혹평 이어지더니 폐점.
한때 SNS를 뜨겁게 달궜던 인물이 있다. 요리할 때 소금을 팔꿈치에 뿌리는 동작으로 유명한 ‘솔트배’(본명 누스렛 괴체)다. 그는 튀르키예 출신의 요리사로 흰 셔츠에 올백 헤어스타일, 선글라스와 손목시계 차림으로 스테이크를 잘라내는 퍼포먼스로 유명해졌다. 현재 인스타그램 팔로워가 5,286만 명을 넘어선 그는 전 세계 20개 도시에서 누스렛 스테이크하우스를 운영하고 있다.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도 카타르 월드컵 16강 진출을 확정한 뒤 도하에 있는 지점에서 식사를 한 바 있다. 당시 괴체가 직접 고기를 썰어 손흥민 선수의 입에 넣어줬다. 스테이크하우스에 이어 그가 야심차게 문을 연 수제버거 레스토랑이 3년 만에 문을 닫았다고 한다. 사실 꽤 오래전부터 논란이 있었다. 금가루를 뿌린 밀크셰이크를 99달러(13만 2천 원)에, 빵에 금박을 입힌 골드 버거를 100달러(13만 4천 원)에 판매했다. 이런 고급화 전략에도 불구하고 ‘그만한 가치가 없다’, ‘맛이 없다’는 혹평이 쏟아졌다. 22.5달러짜리 솔트배 버거, 18.95달러짜리 주시 버거 등 다른 메뉴도 있었지만 맛이 없다는 평은 똑같았다. 뉴욕의 음식평론가 스콧 린치는 “솔트배 버거가 뉴욕에 있다는 사실 자체가 모욕이다. 몇 주 전 먹은 병원 밥보다 맛이 없다” 라며 혹평했다. 다른 평론가들도 인테리어를 두고 “비행기 격납고나 다름없다”, “조명이 밝고 의자도 불편하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고개를 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