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족들도 “큰 위로가 됐다”라며 고마워했다.
관상을 믿지는 않지만 ‘착한 마음은 얼굴에 드러난다’는 말은 믿는 편이다. 이번에도 그걸 알았다. 배우 김우빈이 이른 나이에 세상을 떠난 팬을 추모했다. 자신의 SNS에 직접 글을 남기는 것뿐만 아니라 팬의 장례식에 화환을 보냈고 직접 빈소를 찾아 조문을 한 사실도 알려졌다. 이런 천사가 있을까 싶다. 김우빈은 SNS에 “맑고 밝던 지원아. 오랜 시간 늘 네가 와주던 길을 마지막 인사하러 다녀와 보니 참 멀고 힘든 길이었구나 비로소 알게 됐네. 불과 얼마 전까지 웃으며 안부 물어주던 너의 얼굴이 떠올라 가슴이 참 많이 아프다. 지원아, 헤어짐이라고 생각하지 않을게. 그곳에선 늘 웃는 일만, 건강하고 행복한 하루하루만 보내다가 우리 다시 만나는 날에는 같이 사진도 많이 찍고 못다 한 이야기 많이 나누자. 네가 많이 기대했던 새 작품들도 지원이 생각하며 더 힘내서 잘 만들어 볼게. 지켜봐 줘. 네가 내 팬이어서 정말 감사하고 또 감사해. 우리 꼭 다시 만나자”라는 장문의 글을 남겼다. 이에 팬의 가족들도 “보내주신 화환만 해도 정말 큰 힘이 되었는데 직접 와주셔서 정말 큰 위로가 되었어요. 이제 언니는 여한 없이 훌훌 날아갈 거예요. 언니의 마지막을 함께 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라며 댓글로 고맙다는 인사를 전했다. 따뜻한 일화 덕분에 거친 날씨도 점점 좋아지는 것 같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팬의 바람처럼 우빈 배우도 하는 작품마다 다 잘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