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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레의 공격에 대처하는 꿀팁

2023.09.04조서형

벌레에 쏘이거나 물렸다면 당황하지 말고 이렇게 대처하자. 본격적으로 야외 활동이 잦아지는 가을에 알아둬야할 상식이다.

🐝벌레를 찾는다

벌레에 물리면 즉시 통증이 느껴지는 게 일반적이다. 따끔한 느낌이 왔다면 주변을 빠르게 돌아보자. 날 물었을 것 같은 벌레가 보이면 사진을 찍어 남겨놓는다. 날 쏘고 죽었다면 휴지에 감싸 시체를 보관한다. 병원을 찾았을 때, 어떤 벌레에 물렸는지 알면 더욱 빠른 치료 및 대응이 가능하다.

🐝자리를 이동한다

볼일이 끝났다면 침착하고 신속하게 자리에서 벗어난다. 자리에 서서 상처 부위를 확인하다가 근처를 맴돌던 벌레에게 추가로 피해를 입을 수 있기 때문. 벌레가 인간을 공격할 때는 대체로 생명의 위협을 느꼈을 때다. 벌레의 주거지에서 멀리 떨어질 수 있도록 밝고 넓은 장소를 택하자. 곤충에게 불필요한 자극을 주는 일을 막고 물린 자국을 제대로 확인할 수 있다.

🐝흔적을 파악한다

벌레에 물린 흔적을 살핀다. 가장 흔한 증상은 다음과 같다. 모기가 물었을 땐 빨갛고 동그란 자국이 부풀어 오른다. 벼룩이 물면 줄을 지어 작은 자국이 남는다. 주로 옷이 달라붙는 소매와 허리 등에서 볼 수 있다. 불개미에 물리면 고름이 커다랗게 차오르며, 벌에 쏘이면 빨갛게 붓는 동시에 중앙부에 침이 피부를 파고 든 흰 자국이 남는다. 빈대에 물리면 물집과 함께 빨간 혹 서너개가 모인다. 진드기의 경우 붉은 상처가 남고 대체로 진드기가 몸에 붙어 있는 경우가 많다.

🐝침 빼내기

벌레의 침은 피부에 박힌 상태를 유지하도록 갈고리나 가시가 나 있다. 상처에 그대로 박혀 있지 않은지 먼저 학인해야 한다. 벌침은 카드나 두꺼운 종이를 사용해 긁어낸다. 손톱이나 핀셋을 사용하면 침이 피부 속으로 들어갈 수 있다. 진드기가 문 자국이 있다면 그 근처에 붙어 있는 진드기를 제거해야 한다. 몸과 머리가 분리되지 않도록 핀셋으로 머리 위를 잡고 한번에 떼어낸다.

🐝상처 부위 씻기

비누 거품을 낸 다음 찬 물로 씻는다. 이는 감염과 염증을 막고 붓기를 제거하는 효과가 있다. 모기에 물렸을 때는 알칼리성 비누를 사용하면 가려움을 완화할 수 있다. 모기의 타액이 산성을 띄기 때문에 비누가 이를 중화한다.

🐝찜질하기

상처 부위가 가렵다면 긁지 말고 핫팩으로 찜질한다. 가려움은 대체로 ‘포름산’이라는 물질이 유발하는데, 이 물질은 48도 이상의 고온에서 해독된다. 시간이 지난 다음에는 아이스팩을 상처 부위에 대 준다. 열감과 붓기를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상처를 심장보다 높게 두는 것도 좋다. 혈액순환이 느려져 독이 퍼지지 않도록 한다. 차가운 물 1L에 베이킹소다 1T를 넣고 섞은 다음 상처를 적시면 진정 효과를 볼 수 있다.

🐝약 바르기

항히스타민 크림이나 히드로코르티손 연고를 바르거나 항히스타민제 베나드릴 또는 지르텍을 먹는다. 이는 약국에서 처방전 없이 구입할 수 있는 약들이다. 항히스타민 알약과 연고를 동시에 사용하는 것은 좋지 않다. 고통이 심하다면 진통제를 먹는다. 두드러기나 호흡곤란, 현기증 등의 증상이 이어진다면 즉시 응급실에 간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