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계상의 연기 변신은 무죄.
윤계상이 허술한 유괴범으로 돌아온다. 13일 첫 방송되는 ENA 새 수목드라마 <유괴의 날>에서 어설픈 유괴범 김명준을 맡았다. 무자비한 장첸 이미지를 벗고 순수하고 마음 약한 인물을 연기한다. 극중 명준은 딸의 병원비를 마련하기 위해 유괴를 계획하다 뜻하지 않은 사건에 휘말려 살해 용의자로 쫓긴다. 긴 머리와 수염은 장첸과 비슷하다. 하지만 몸무게를 10kg가량 찌우는 등 온갖 노력을 했다. 극중 명준은 은퇴한 유도선수로 과거 운동했던 이력을 강조하기 위해 살을 찌웠다는 후문. 윤계상은 “78kg까지 증량했다. 마음껏 먹을 수 있었고 처음으로 다이어트를 안 한 작품이다. 준비하며 매우 행복했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유괴의 날>은 어설픈 유괴범과 11세 천재 소녀 최로희의 특별한 공조를 담은 코믹 버디 스릴러다. 최로희 역을 맡은 유나는 기억을 잃은 천재 소녀로 아이답지 않게 시니컬하고 비상한 두뇌를 가졌다. 무려 5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캐스팅되어 모두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박성훈은 진실을 쫓는 형사 박상윤을 맡았다. 빠른 판단력으로 김명준과 얽힌 영인시 유괴 사건을 추적한다. 김신록은 속을 알 수 없는 김명준의 전처 서혜은을 연기한다. 김명준과 딸의 곁을 홀연히 떠났다가 3년 만에 돌아온 그는 모든 사건이 시작되는 로희의 유괴를 제안하는 장본인이다. <유괴의 날>은 소설이 원작이며 드라마는 총 12부작으로 방영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