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에 여행 와서 하루를 보내는 것처럼 짜 본, 서울에서의 삼시네끼 스페인 맛집 일정.
11:00 | 뽀르께노 스페니쉬 카페 앤 펍 | 일어나서 가볍게 브런치
가벼우면서도 세련된 브런치로 여유롭게 하루를 시작해 보자. 애프터눈 티에만 3단 플레이트가 있는 것이 아니다. ‘뽀르께노 스페니쉬 카페 앤 펍’에는 스페인식 3층 브런치 타워가 있다. 이곳의 시그니처인 ‘3단 브런치 플레이트’는 토마토 냉 수프부터 스페인식 오믈렛, 베샤멜을 넣고 반죽한 크로켓, 생 초리조와 치스토라 소시지, 바로 카빙 해 신선한 하몽 슬라이스 등 12가지 스페인의 맛을 차곡차곡 쌓아내 눈과 입을 모두 만족시킨다. 여기 상큼한 발렌시아의 오렌지를 떠올리게 하는 ‘발렌시아 오렌지 아메리카노’까지 곁들여보자. 완벽한 스페인에서의 브런치 한상 차림이 완성된다. 한편, 저녁에는 캐주얼 다이닝으로 변신해 와인과 함께 즐길 수 있다.
주소 서울 동작구 사당로 307-12 1층
영업시간 화~토 11:00~23:00 (브레이크타임 15:00~17:00)
인스타그램 @porqueno_3.0
14:00 | 글루글루 | 식후 디저트 타임
브런치 후엔 디저트 먹어주는 게 인지상정. 스페인을 대표하는 디저트, 추로스가 빠질 수 없다. ‘글루글루’는 스페인 남부식 추로스인 뽀라스와 스페인 전통 커피 및 에스프레소 메뉴가 있는 츄레리아&에스프레소 바(bar) 다. 스페인 전통 추로스는 남부식과 북부식으로 나뉘는데, 북부식은 평소 우리가 접하는 시나몬 파우더와 설탕이 뿌려진 추로스(Churros), 남부식은 찹쌀 도넛을 연상시키는 투박한 비주얼에 설탕이 뿌려져 나오지 않는 뽀라스(Porras)다. 다크초콜릿, 레몬 크림, 얼그레이 크림, 시나몬 슈거 등 다양한 디핑 소스를 곁들인 뽀라스와 에스프레소는 그야말로 환상의 조합. 스페인 소도시 골목에 있을 법한 작은 카페에서 달콤하고 진한 디저트 타임을 가져보자.
주소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79길 33 지하1층
영업시간 11:00~20:00
인스타그램 @gluugluu_
17:00 | 더 셰프 | 현지 분위기의 캐주얼 다이닝으로
브런치 먹고 디저트까지 했어도 이 시간쯤 되면 출출하다. 이럴 때, 약 25년 경력의 상당한 내공을 자랑하는 스페인 오너 셰프가 정통 방식 그대로 조리한 스페인 요리를 선보이는 ‘더 셰프’가 딱이다. 복작복작하고 활기 넘치는 주방, 그날그날 시장에서 구입한 신선한 식자재에 맞춰 준비하기에 매일 달라지는 스페셜 메뉴 및 다양한 스페인 주류, 메뉴가 나올 때마다 재료 및 특징, 먹는 방법까지 설명을 건네는 친절하고 캐주얼한 서빙까지 스패니쉬 스타일 그대로의 음식과 공간, 문화를 그대로 가져온 듯한 분위기가 인상적이다. 이곳을 방문하는 손님들의 비율도 외국인들이 많아 스페인에 온 것 같은 게 아니라 스페인 그 자체다.
주소 서울 용산구 백범로77길 33 1층
영업시간 화~토 12:30~22:00 (브레이크타임 15:30~17:00)
인스타그램 @the_xef
20:00 | 레에스티우 | 고급스러운 맛집 엔딩
여행지에서의 하루를 마무리하는데 파인 다이닝만 한 곳이 없다. 넓은 마당이 있는 고급스러운 2층 저택 ‘레에스티우’에서는 우아한 식사 시간을 즐길 수 있다. 시즌마다 제철 식재료를 사용해 메뉴 구성에 변화를 주는 이곳은 앙트레, 메인 샤퀴테리, 디저트와 차로 구성되어 있으며, 스페인식 스몰 디시 요리인 ‘타파스’로 나와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양으로 다양한 메뉴를 즐길 수 있다. 부라타 치즈 위 감태, 성게알, 어란, 바다 포도, 연어 알을 올려낸 ‘이비자식 부라따’, 숙성 회에 자색 양파, 고추, 고수, 군고구마를 넣고 화이트 셰리 비니거로 마무리한 ‘호랑이세비체’, 최상급 하몽을 경험할 수 있는 ‘카빙 이베리코 베요타 하몽’ 등이 인기.
주소 서울 용산구 대사관로20길 5
영업시간 화~일 12:00~22:00 (브레이크타임 15:00~18:00)
인스타그램 @lestiuhanna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