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라서 그러는 걸까, 일부러 그러는 걸까?
선 넘는 주차
보란 듯이 주차선이 있는데 왜 침범해서 여러 사람을 불편하게 할까? 무슨 급한 일이 있었던 것인지, 옆 칸까지 넘어와 주차해둔 뒤 사라진 차주 때문에 주차칸이 비어있음에도 그곳에 주차를 할 수가 없게 된다. 늘 주차 공간이 부족한 우리나라에서, 이렇듯 빈 주차 공간을 못 쓰게 만드는 주차 행태는 눈살을 찌푸리게 만든다.
배려라곤 없는 밀착 주차
아파트나 상가 주차장의 경우 주차 칸의 크기가 작아 타이트하게 느껴질 때가 많다. 그럼에도 주차를 할 때는 최대한 옆 차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주차선 내에서도 위치 조절을 세심하게 하는 것이 매너다. 간혹 옆 차는 어떻게 되든 상관없다는 듯 운전석 문을 못 열 정도로 가까이 주차해 놓은 차를 만나면 무심함인지 뻔뻔함인지, 당혹스럽기 그지없다.
횡단보도 위의 무법 주차
사람들이 건너는 횡단보도에 주차된 차량을 발견하면 당장 안전신문고 앱을 통해 신고하기 버튼을 클릭하자. 횡단보도에 버젓이 주차를 해놓으면 보행자들은 길을 건널 때 불편함을 겪는 것은 물론, 차 때문에 시야가 제대로 확보되지 않아 불의의 사고를 당할 수도 있다. 아무리 잠깐 근처 편의점이나 마트에 들렀다 나온다고 해도, 횡단보도는 절대 주정차 금지구역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나만 편한 대각선 주차
많은 차량들이 오가는 휴게소의 경우 아예 주차선을 대각선, 혹은 사선 형태로 그려놓는다. 주차를 하거나 뺄 때, 보다 수월하며 사각지대도 적어 더 안전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휴게소가 아닌 일반 주차장에서 선을 무시하고 대각선으로 주차하는 행위는 다른 차들이 나갈 때 동선을 매우 불편하게 만든다. 차가 긁힐 위험도 있으니 절대 해서는 안 되는 행동이다.
사이드 브레이크를 잠근 일렬 주차
주차 공간이 여의치 않는 아파트 단지 내 주차장을 예를 들어보자. 빼곡하게 주차된 차량 앞으로 부득이하게 일렬 주차를 하게 될 때는 반드시 사이드 브레이크를 풀어두어 다른 차가 나가고자 할 때 공간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하지만 이를 지키지 않아 다른 차주가 차를 뺄 수 없는 난감한 상황에 처하게 만드는 이들이 있다. 배려심 없는 주차로 인해 누군가가 매우 급한 상황에 차를 쓸 수 없어 막대한 피해를 입을 수도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연락처 하나 남기지 않은 주차
일렬 주차를 했거나 주차장이 가득 차 이중 주차를 하게 된 경우, 주차장이 아닌 다소 애매한 곳에 주차를 하는 경우에는 운전자의 연락처를 남겨놓는 것이 기본 중에 기본이다. 또한 누군가가 차를 빼달라고 요구하면 즉시 가서 빼주는 것이 기본적인 상식이자 매너다. 남의 차를 나가지 못하게 해놓고 연락처조차 남겨놓지 않는 것은 진정 무개념 행동이라 볼 수 있다.
-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