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다가 10년 만에 사극에 복귀하는 최수종까지.
하반기 최고 기대작 <고려 거란 전쟁>이 11월 11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방송을 사흘 앞두고 그간의 과정을 담은 제작기가 공개됐다. <고려 거란 전쟁>은 관용의 리더십으로 고려를 하나로 모아 거란과의 전쟁을 승리로 이끈 고려의 황제 현종과 그의 정치 스승이자 고려군 총사령관이었던 강감찬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KBS 공영방송 50주년 특별 기획 대하드라마로 최수종은 <대왕의 꿈> 이후 10년 만에 사극으로 복귀한다. 제작진이 가장 공을 들인 건 바로 고증이다. 메가폰을 잡은 전우성 감독은 3년 전부터 기획에 들어갔다. 고려사에 정통한 여러 학자들의 의견을 광범위하게 청취한 뒤 큰 방향을 잡았다. 그리고 이정우 작가가 집필에 들어갔고 조경란 박사와 함께 대본은 물론 장면별 디테일까지 꼼꼼하게 호흡을 맞췄다. 전우성 감독과 함께 공동 연출을 맡은 김한솔 감독은 ‘귀주대첩’, ‘삼수채 전투’, ‘흥화진 전투’ 작업을 도맡았다. 지난해 겨울부터 전쟁 씬 작업을 시작한 김 감독은 ‘전략과 감정’에 중점을 뒀다. 특히 <고려 거란 전쟁>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는 ‘귀주대첩’은 런닝 타임만 30분에 달한다. KBS는 전쟁 장면 CG에 역대 최대 제작비를 들였다고 한다. 대규모 촬영을 위해 KBS 수원 드라마세트장에 ‘대형 야외 크로마 세트장’을 만들었고 여기서 전쟁 장면을 찍었다고 전해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