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고 아름답기로 소문난 국내 산길들.
⛰ 영남알프스 태극종주
총거리: 약 55km
소요 시간: 약 22시간
루트: 석골사 – 운문산 – 가지산 – 능동산 – 천황산 사자봉 – 재약산 – 죽전마을 – 영축산 – 신불재 – 간월산 – 배내봉
유럽의 알프스처럼 아름다운 풍경을 가지고 있다고 해 영남의 알프스라 불린다. 백두대간에서 뻗어 내려온 가지산, 간월산, 신불산, 영축산, 천황산, 재약산, 고헌산 등 해발 1,000m 이상의 산 일곱 개를 오르내리며 걷는다. 전국 최대 규모의 억새밭이 특별한 풍경을 자랑한다. 산길과 함께 계곡, 자갈밭, 덤불숲 등 다양한 환경의 자연 덕에 산악자전거, 트레일 러닝, 패러글라이딩 등을 즐길 수 있다.
⛰ 지리산 화대종주
총거리: 약 45km
소요 시간: 약 17시간
루트: 구례 화엄사 – 노고단 – 벽소령 – 세석 – 천왕봉 – 치밭목 – 산청 대원사
지리산 능선을 따라 약 45km를 걷는 코스. 남한에서 한라산 다음으로 높은 지리산 천왕봉(1,915m)을 포함하고 있다. 전라남도 구례군, 전라북도 남원시, 경상남도 하동군까지 세 개의 도가 맞닿는 삼도봉(1,178m)도 지난다. 난도가 높은 편이라 꺾이지 않는 체력과 종주를 위한 2박 3일의 일정이 필요하다.
⛰ 설악산 설악대종주
총거리: 37km
소요 시간: 약 15시간
루트: 한계령 휴게소 – 서북능선 – 끝청 – 중청 – 대청봉 – 공룡능선 – 마등령 – 비선대
설악산은 오르기가 힘들어 “악!” 소리가 난다는 한국의 대표 ‘악’산이다. 설악대종주는 그중에서도 오세암, 백담사, 신선대, 서북능선 등 명소가 많은 종주 코스다. 특히 공룡의 등뼈를 닮은 수많은 바위 봉우리를 타고 걷는 ‘공룡능선’이 가파른 오르막과 멋진 경치로 유명하다. 미리 대피소를 예약해 두면 천천히 경치를 감상하며 1박 2일 코스로 이동할 수 있다.
⛰ 덕유산 육구종주
총거리: 32km
소요 시간: 약 13시간
루트: 덕유산 육십령 – 남덕유산 – 삿갓재대피소 – 무룡산 – 백암봉 – 향적봉 – 백련사 – 무주구천동 매표소
육구종주는 덕유산 육십령부터 구천동 매표소까지 장관인 능선길을 따라 걷는다. 산행이 익숙한 사람은 당일 종주를 하기도 한다. 인자할 것 같은 이름과 달리 덕유산은 쉬운 산이 아니다. 산세가 깊고 험준해 옛날엔 도적이 많았다. 60명이 모여야 함께 고개를 넘어갈 수 있다고 해서 ‘육십령’이란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종주 길에는 삿갓재대피소와 향적봉대피소가 있으며, 향적봉(1,614m)까지 곤돌라가 닿는다. 이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곳까지 올라오는 곤돌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