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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의 매력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국내 설산 9

2023.12.04김성지

겨울 산행을 말할 때.

설악산
산 이름에 눈이 들어 있는 만큼 바위와 어우러진 설경이 환상적이다. 국내에서 첫눈 소식을 가장 먼저 전하는 산이며, 대청봉에 올라서면 시선을 어디에 둬도 완벽한 겨울 조망을 자랑한다.

오대산
고찰인 월정사가 위치한 오대산. 정상에 오르면 많은 목장이 자리해 이국적인 풍광이 돋보이며, 줄지어 늘어선 풍력발전기와 광활한 바다가 한눈에 들어온다.

치악산
치악산은 ‘겨울의 산’이다. 연평균 강우량이 많고, 남북으로 늘어선 능선이 북서풍을 맞아 눈꽃이 형성되기 좋은 환경이기 때문. 비로봉에서 바라보는 경치는 가히 압도적이다.

태백산
하얀 눈을 뒤집어쓴 고목을 보고 싶다면 태백산으로 향하자. 1천 년 넘게 산다고 알려진 주목들이 군락을 이룬 설화 터널은 마치 영험한 장소에 온 것만 같다.

소백산
단양의 지붕으로 불리며 겨울이면 하얀 눈을 머리에 이고 있는 소백산. 나뭇가지마다 맺힌 상고대가 설경의 진수를 보여주어 겨울철 대표 산행지로 꼽힌다.

덕유산
한국의 대표 설산으로 꼽히는 덕유산. 높은 나무가 거의 없어 탁 트인 시야를 자랑한다. 곤돌라가 있어 초보자도 쉽게 정상까지 갈 수 있기에 유독 겨울철에 등산객이 가장 많은 산이다.

지리산
겨울이면 거대한 설원으로 옷을 갈아입는 지리산. 가장 높은 봉우리인 천왕봉에선 하얗게 굽이치는 능선들이 한 폭의 그림 같은 비경을 연출한다.

무등산
무등산만의 기괴한 바위와 봉우리에서 피는 눈꽃은 산에 오를 수밖에 없는 매력을 지녔다. 정상에 우뚝 솟은 서석대와 입석대를 조망하는 코스가 가장 인기가 많다.

한라산
한반도에서 가장 많은 적설량을 자랑하는 제주도. 매년 하얀 눈으로 가득 찬 백록담을 보기 위해 등산객으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겨울철 안전한 산행을 위해 꼭 지켜야 할 수칙 6

① 겨울철은 해가 짧다. 되도록 이른 시간에 출발해 어두워지기 전에 하산하는 것이 좋다. 유사시를 대비해 헤드 랜턴이나 손전등도 준비한다.
② 떠나기 전에 기상 상황과 적설량, 기온 변화를 체크해 적절한 코스와 산행 시간을 예측한다.
③ 방풍 및 방한과 방수에 철저히 대비한다. 또한 아우터 안에 체온 유지를 위한 흡습 및 속건 기능과 투습력이 있는 옷을 여러 벌 입는 것도 방법이다.
④ 날씨가 추우면 체력 소모가 심하다. 칼로리를 보충하는 간식을 넉넉하게 챙긴다. 이를테면 간편하게 먹기 좋은 에너지 바와 바나나, 우유 등이 좋다.
⑤ 겨울 산은 미끄럽기 때문에 아이젠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다리와 허리에 가해지는 체중을 분산시키고 내리막길에서 넘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등산 스틱을 챙기는 것도 빼먹지 말자.
⑥ 방수력이 뛰어난 스패츠를 착용하면 눈이 들어오거나 등산화가 젖는 것을 방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일러스트레이터
노여진
어시스턴트
홍상희, 조영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