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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보드 휩쓴 에이티즈

2023.12.11박한빛누리

에이티즈가 빌보드 앨범차트 1위에 올랐다. 한국 중소 기획사 최초의 일이다.

에이티즈가 미국 ‘빌보드 200’ 1위에 올랐다. 케이팝 그룹으로는 7번째, 한국 중소 기획사에서는 처음 있는 일이다. 앞서 방탄소년단(BTS), 슈퍼엠, 스트레이 키즈, 블랙핑크,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 그리고 뉴진스가 빌보드 200 1위에 오른 바 있다 에이티즈가 정상에 수놓은 앨범은 지난 1일 발매한 정규 2집 ‘더 월드 에피소드 파이널: 윌’(THE WORLD EP. FIN: WILL)이다. 1위 탈환 경쟁을 벌인 음반은 테일러 스위프트의 ‘1989’와 드레이크의 ‘포 올 더 독스’(For All The Dogs) 등이다. 실로 엄청난 일이 아닐 수 없다. ‘빌보드 200’은 실물 음반 등 전통적 앨범 판매량, 스트리밍 횟수를 앨범 판매량으로 환산한 수치(SEA), 디지털 음원 다운로드 횟수를 앨범 판매량으로 환산한 수치(TEA)를 합산해 앨범 소비량 순위를 산정한다. 에이티즈의 2집은 이번 차트 집계 기간 15만 2000장에 해당하는 음반 판매량을 기록했다. 빌보드는 “‘더 월드 에피소드 파이널: 윌’은 대부분 한국어로 이뤄져 있다. 이 앨범은 (빌보드 200) 1위를 기록한 역대 23번째, 올해 들어서는 7번째 비영어 앨범”이라고 소개했다. 에이티즈의 정규 2집은 2019년 1집 이후 약 4년 만의 정규 앨범이다. 타이틀곡 ‘미친 폼’을 비롯해 ‘위 노’(WE KNOW), ‘이머전시’(Emergency), ‘실버 라이트’(Silver Light), ‘꿈날’ 등 12곡이 담겼다. 에이티즈는 ‘어 틴에이지 지’(A TEEnage Z)의 약자다. ‘10대들의 모든 것을 담겠다’라는 의미다. ‘사람은 이름을 따라간다’는 말이 딱 맞다. 에이티즈는 2018년 10월 데뷔 후 ‘트레저’(TREASURE), ‘피버’(FEVER), ‘더 월드’(THE WORLD) 시리즈 음반으로 꾸준하게 서사를 써 내려가고 있다.

에디터
박한빛누리(프리랜스 에디터)
사진
KQ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