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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K-Pop을 빛낸 회심의 데뷔곡 베스트 5

2023.12.22조수민

올해 나온 신인이 이 정도다. 케이팝의 미래가 밝다.  

라이즈 ‘Get A Guitar’

‘Get A Guitar’ MV

라이즈는 SM엔터테인먼트에서 NCT 이후 7년 만에 선보인 보이그룹이다. 가수 윤상의 아들, NCT 출신 멤버 등 각종 수식어가 붙으며 데뷔 전부터 화제성을 몰고 다녔다. 데뷔곡 ‘Get A Guitar’는 막 데뷔한 그룹의 활기찬 포부로 꽉 차 있다. 데뷔를 준비하며 보낸 시간을 녹여낸 테마, 펑키한 기타 리듬을 따라 고조되는 청량함, 화려한 스텝까지 노래 속 멤버들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노래가 끝나 있는 경험을 할 수 있다. 데뷔 앨범으로 밀리언셀러 달성, 유력한 신인상 후보로 거론되는 등 SM 계보를 이을 능력 있는 신인임을 증명하고있다. 성장(Rise)과 실현(Realize)을 담은 그룹 이름 RIIZE처럼 앞으로 얼마나 성장하고, 어떤 꿈을 실현할지 기대되는 그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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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더 칼군무의 쾌감, 라이즈만의 힙한 바이브를 느끼고 싶다면? <Siren>

키스오브라이프 ‘쉿(Shhh)’

‘쉿 (Shhh)’ MV

혜성처럼 등장한 실력파라는 말이 가장 잘 어울리는 그룹이다. 키스 오브 라이프라는 그룹명은 인공호흡이라는 의미로 자신들의 음악을 통해 새로운 생명력을 불어넣겠다는 포부를 담고 있다. 놀라운 것은 그들의 포부처럼 신인임에도 불구하고 수준급 실력으로 꾸준한 화제성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는 점이다. 데뷔곡 <쉿(Shhh)>은 자신을 가두는 타인들의 시선에 대한 반항과 자유를 추구하는 키스오브라이프만의 정체성을 대중에게 각인시켰다. 또한, 타이틀곡 작사, 작곡에 멤버들이 참여하며 그들의 다재다능함을 증명했다. 이외에도 데뷔 앨범에 멤버 4인의 개인곡 수록은 힙합, 팝, 락, 키치, R&B 모든 장르가 가능하다는 선전포고로 느껴지기도 한다. 각각의 개성과 합이 공존하는 다채로운 걸그룹이 궁금하다면 키스오브라이프에 빠져볼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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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더 2000년대 R&B 감성을 제대로 재현한 나띠의 솔로곡이 궁금하다면? <Sugarcoat>

보이넥스트도어 ‘돌아버리겠다’

‘돌아버리겠다’ MV

지코의 프로듀싱으로 화제가 된 그룹이다. 무대를 거듭할수록 노래, 춤, 랩 올라운더의 모습을 보여주며 단숨에 실력을 입증했다. 그룹 이름이 옆집 소년, 옆집 친구 등의 친근한 의미를 담고 있는 만큼 리스너들의 일상과 감정에 닿는 음악을 추구한다. 데뷔 앨범 [WHO!]는 트리플 타이틀로, 반하는 순간, 나를 어필하는 순간, 고백하는 순간 이 세 가지의 일상과 감정을 모두 담아냈다. 사랑에 빠진 소년들을 노래한 <돌아버리겠다>는 소년들의 순수함, 혼란스러움, 설렘의 감정이 자연스럽게 묻어나는 곡으로 고민 상담하는 듯한 가사와 듣기 쉬운 리듬이 매력적이다. 이외에도 보이넥스트도어는 뮤직비디오 색감, 댄스, 의상, 표정 등 그들의 음악 곳곳 숨겨진 재치 포인트를 찾아내는 재미가 있다. 다음에는 어떤 색깔을 더할지 예측할 수 없어 손꼽아 기다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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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더 이별 후 흑화한 소년들이 궁금하다면? <뭣 같아>

트리플에스 Rising’

‘Rising’ MV

K pop 걸그룹에서 생소한 시스템과 다국적 24인으로 이루어진 그룹이다. 트리플에스는 시즌마다 그룹과 솔로의 다양한 조합으로 이루어진다. 정식 데뷔곡 <Rising>은 당시 공개된 10명의 멤버가 모두 참여했으며 5만 7천표 가량의 투표를 통해 결정된 타이틀로 트리플에스 시스템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각자의 꿈을 가지고 모인 소녀들이 함께 꿈을 향해 달려가는스토리로 데뷔한 신인의 바람을 담고 있다. 특히, 10명의 다인원이기에 가능한 안무 구성은 신선한 쾌감을 선사한다. 여린 듯 보이지만 단단한 내면을 가진 트리플에스의 매력이 한층 돋보이는 곡이다. 다양한 조합, 즉 무한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 트리플에스의 다음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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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더 자본주의 속 소녀들의 생각이 궁금하다면? <Girls’ Capitalism>

제로베이스원 ‘In Bloom’

‘In Bloom’ MV

Mnet 보이그룹 서바이벌 <보이즈 플래닛>을 통해 데뷔했다. 이들은 약 3개월간의 치열한 경쟁을 뚫고 올라온 만큼 데뷔 전부터 입증된 실력으로 많은 기대를 받았다. 하지만, 서바이벌 때와는 또 색다르게 한층 성장한 모습으로 정식 데뷔하며 K-pop 5세대의 문을 화려하게 열었다. 데뷔곡 <In Bloom>은 찬란한 청춘의 아름다움과 그 이면의 불안정함을 담고 있다. 멤버들의 이야기이자 청춘의 순간에 있는 누구에게나 해당하는 이야기이기에 앞으로 거침없이 질주하는 청량한 에너지를 전달한다. 여기에 드럼 앤드 베이스(Drum & Bass) 장르가 더해져 불안함과 설렘이 공존하는 두근거림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꽃, 꽃이 피다’의 뜻을 가지고 있는 bloom처럼 이들이 앞으로 어떻게 피어오를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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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더 트민남 전현무가 픽한 제로베이스원 최애곡이 궁금하다면? <우주먼지 (and I)>

사진
각 아티스트의 공식 뮤직비디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