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위에 오래 걸을 필요도, 길을 헤맬 일도 없다.
1️⃣ 텐진 라멘
영등포구청역 7번 출구와 1번 출구 사이 골목에 라멘집이 있다. 주문하고 자리에 앉으면 빠르게 라멘 한 그릇이 나온다. 시그니처 메뉴인 텐진 라멘은 진한 돈코츠 육수와 흑마늘 오일인 쿠로마유 그리고 자가 제면하는 면의 밸런스가 환상적이다. 면의 익힘 정도도 선택할 수 있다. 추천은 꼬들면. 조금 먹다가 마늘을 으깨서 넣으면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
주소: 서울 영등포구 당산로 111-4 텐진라멘
영업시간: 11:30~21:00 (일요일 휴무)
인스타그램: @tenjinramen2017
2️⃣ 이리에 라멘
합정역 7번 출구에서 2분도 채 걸리지 않는다. 도미 육수로 국물을 낸 도미시오라멘이 주력 메뉴로 맑은 육수와 진한 육수를 선택할 수 있다. 자칫 생소하게 느껴지겠지만 맛을 알고 나면 세상 둘도 없는 완벽한 라멘이 될 것이다. 와사비 밥을 주문해 국물에 말아 먹으면 고급 일식에서 먹었던 개운한 탕이 떠오른다. 이왕이면 진한 육수로 진하게 느껴보자.
주소: 서울 마포구 성지1길 18 1층
영업시간: 11:00~21:00
인스타그램: @irie_ramen
3️⃣ 신짱과 후쿠마루
광명사거리역 5번 출구에서 천천히 걸어도 3분이 채 걸리지 않는 이곳은 광명의 숨은 라멘 고수의 가게. 내부는 좁고 앉을 자리는 많지 않지만, 라멘을 한입 해보면 그 불편함이 모두 사라진다. 동경라면학교를 졸업하신 사장님의 베스트 픽은 갑각류 육수로 맛을 낸 신짱라멘과 닭 육수의 후쿠라멘이다. 진하고 파워풀한 라멘이라 호불호가 갈릴 수 있지만 상남자 같은 매력이 입을 즐겁게 한다.
주소: 경기 광명시 광명로893번길 13-1 신짱과후쿠마루
영업시간: 12:00~20:30 (일요일 휴무)
인스타그램: @shinzzang_hm
4️⃣ 566라멘
홍대입구역 2번 출구에서 도보로 10분이 채 걸리지 않는 곳에 있는 이 라멘집은 그 근처에 가자마자 ‘여긴 찐이다’ 소리가 절로 나온다. 화려한 돼지 육수 냄새가 온몸을 감싸는 ‘깡’이 있다. 이곳의 시그니쳐 메뉴는 지로 라멘이다. 국내 수북하게 올린 고명과 진한 육수, 굵은 면발의 컬트적 장르인 지로 계열에서 이렇게 투박하고 멋진 라멘은 찾아보기 어렵다. 고명이 산처럼 쌓인 것에 놀라고 그 진하고 진한 육수에 한 번 더 놀란다. 스트레스가 쌓였다면 566 앞으로 향하자. 지로 라멘이 묵직한 한방으로 그를 해결해 줄 것이다.
주소: 서울 마포구 연남로3길 33 제1층
영업시간: 11:30~20:30 (목요일 휴무)
인스타그램: @566ramen
5️⃣ 양천제면소
양천향교역 2번 출구에서 코너를 돌면 라멘집 양천제면소가 보인다. 오픈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근방에서 빠르게 입소문을 타는 중. 상호에 제면소란 단어가 들어가 면에 대한 믿음은 일단 먹고 들어간다. 특이하게도 꿩 육수를 기본으로 버섯, 해산물 등을 블랜딩했다. 부드러운 닭가슴살 챠슈와 돼지고기 챠슈가 라멘을 빛나게 한다. 면과 밥이 무료로 추가하면 차슈 하나를 더 올려주는 인심 좋은 곳. 흡사 뜨끈한 꿩 육수 국밥을 먹는 것 같은 새로운 스타일이다.
주소: 서울 강서구 양천로49길 35 1층 102-1호
영업시간: 11:00~20:00(일요일 휴무)
인스타그램: @yangcheon_ram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