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혼자 산다’ 속 남자 싱글들은 어떤 위스키를 마실까?
카발란 솔리스트 비노바리끄 by 이종원
필름 카메라, LP 플레이어, 홈 인테리어 등 감성 취미 부자 이종원. 잘 차린 육회 안주상에 꺼내든 위스키다. 카발란 라인업 중 한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모델이다. 카발란 증류소에서도 가장 앞세우는 제품. 싱글 캐스크 CS로 병마다 도수가 상이하다. 54~62% 사이 복불복인데 높은 도수일수록 좋다. 와인을 숙성시킨 아메리칸 오크통에서 숙성된다. 무색소임에도 색깔이 아주 진하다. 미친 밸런스로 불호를 찾기 어렵다.
발렌타인 30년 by 김지석
하석진, 이장원을 집들이에 초대한 김지석이 야심 차게 오픈한 위스키다. 특별한 날엔 이런 술이 제격이라며 장에서 꺼내자 박수갈채가 쏟아지고 손은 절로 공손해진다. 맛을 본 뒤 모두 감탄하는데 30년은 명불허전 맛의 섬세함과 깊이가 다른 고급 위스키로 꼽힌다. 극강의 부드러움과 다채로운 과일 향이 깔끔한 위스키. 마셔본 사람만이 안다는 느낌.
글렌피딕 12년 by 이장우
팜유 왕자 이장우가 자취 요리와 곁들이는 위스키. 글렌피딕은 글렌리벳, 맥켈란과 함께 3대 싱글 몰트 위스키로 최근 싱글몰트 위스키 열풍에 한몫했다. 6~9만원대 가격을 형성. 은은한 오크통 스모키에 목 넘김이 부드럽고 청사과의 과실 향이 시원하다. 피니시의 여운은 약한 편. 개봉 초반 알코올 톡 쏘는 향이 세서 에어링 된 후 더 맛있는 위스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