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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21일, 토마스 루프의 개인전이 한국에서 개최된다

2024.01.20전희란

토마스 루프의 세계로.

토마스 루프의 개인전이 한국에서 20년 만에 열린다. 올더스 헉슬리의 자전 에세이 <지각의 문>과 수학의 프랙털 구조에서 모티프를 얻은 최신 시리즈 <d.o.pe.>의 아시아 최초 공개다. 그는 사진 매체에 담긴 법칙과 구조를 탐구해 모든 사진 기술, 방법을 사진의 문법으로 기꺼이 끌어들인다. 인물, 풍경, 건축, 천체, 기사 사진, 추상을 포괄하는 사진 장르를 분석하는 그의 치열한 탐구는 사진이란 매체를 낯설게 보는 경험을 선사한다. 전통적인 포트레이트부터 천문 사진을 수집한 시리즈, 인터넷에 떠도는 포르노 이미지를 재구성해 시각화하는 작업 등으로 사진을 영역 밖으로 데려가기도 한다. 그러니까 그의 사진은 사진이기도, 사진이 아닌 개념 예술이기도 하다. 그런데 사실 그건 중요하지 않다. 전시는 PKM 갤러리에서 2월 21일부터 4월 13일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