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팅 전 아이스 바닐라 라테만은 피해주십시오.
1️⃣ 사탕
입냄새를 걱정해 사탕을 먹는 사람이 많다. 향긋한 사탕을 녹여 먹는 동안 입에서도 향이 날 것 같지만, 이는 일시적인 해결책일 뿐 이내 더 심각한 입냄새를 유발한다. 사탕 외에도 캐러멜, 젤리, 케이크 등 단 음식이 모두 그렇다. 설탕의 단맛은 입안에서 박테리아의 성장을 촉진한다. 유분이 포함된 끈적한 재료는 치아에 달라붙어 치석이 된다. 치석은 박테리아가 자리를 잡고 본격적으로 서식하기 좋은 환경이 된다. 구취 제거를 위해 민트 사탕이나 껌을 먹는다면 무설탕 제품을 선택하자.
2️⃣ 우유
우유는 입안에 끈적하게 남아 구취로 발전한다. 혀와 입천장에 단백질 막을 형성해 박테리아가 무럭무럭 자라게 한다.
3️⃣ 차가운 음식
차가운 음식은 위와 장을 자극한다. 우리 몸의 장기는 차가운 환경에서 제대로 기능하지 못한다. 소화 기능이 떨어지면 소화 불량과 복부 팽만감 같은 위장 장애가 생기는데 이 과정에서 입냄새가 고조된다. 평소 구취가 걱정이라면 속을 따뜻하게 하는 미지근한 물과 음식이 좋다.
4️⃣ 커피
커피는 입안을 사막처럼 건조하게 한다. 침이 마른 입은 박테리아가 서식하기 좋은 환경이 된다. 커피의 산성은 위와 장을 자극해 위장 장애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아이스 바닐라 라테는 위 원인을 모두 포함한 환장의 조합으로 즉시 끔찍한 입냄새를 만든다.
5️⃣ 술
술 역시 입안을 건조하게 하는 원인. 마른 입은 박테리아의 좋은 서식지가 된다. 술을 많이 마시면 간이 제대로 일을 하지 못해 피에 아세트산이 쌓인다. 이는 깊은 데서부터 올라오는 쉰내의 원인이 된다. 도수가 높은 보드카가 예외적으로 박테리아를 죽이는 구강청결제 역할을 하기는 한다. 다만 삼키고 나면 간에 부담을 주어 쉰내의 원인이 된다.
6️⃣ 부추 ・ 양파 ・ 마늘
한국인 식단의 필승 조합이지만 이들이 구취를 만든다는 것은 모르는 사람이 없을 것이다. 이 채소에 들어 있는 황화합물은 입안에 오래 머무르며 혈액에 흡수되어 날숨마다 지독한 냄새를 뿜어낸다.
7️⃣ 땅콩버터
땅콩버터에는 지방과 단백질이 풍부하다. 우리 몸은 지방과 단백질을 태워 에너지를 낼 때 케톤을 동시에 분비한다. 케톤은 아세톤 냄새를 풍기는데 이는 속에서부터 올라오기 때문에 양치질이나 구강청결제로 해결할 수 없다. 특히 탄수화물보다 단백질과 지방 섭취가 많으면 몸에서 이들을 주 에너지원으로 쓰기 때문에 냄새가 심해진다.
8️⃣ 토마토
산도가 높아 입 속의 밸런스를 파괴한다. 박테리아는 산성 환경에서 신나게 번식하므로 감귤, 오렌지, 토마토와 이들을 활용한 소스는 모두 입냄새의 원인이 된다.
9️⃣ 통조림 생선
참치, 고등어, 꽁치, 연어 등 생선에는 ‘트리메틸 아민’이라는 화합물이 있다. 이 성분은 심한 입냄새를 유발한다. 게다가 생선을 캔에 보관하면 이 과정에서 산화가 된다. 산성은 박테리아의 천국과도 같다. 통조림 생선 요리를 먹는다면 그날 일정은 비우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