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마호. 오타가 아니다. 프랑스어 카마로Camaro의 원래 발음이다.
카마호. 오타가 아니다. 프랑스어 카마로Camaro의 원래 발음이다. 친구, 동무를 뜻하는 속어다. 데뷔는 1966년이다. 당시 지엠은 “머스탱(조랑말)을 잡아먹기 위해 개발했다”며 노골적으로 라이벌 의식을 드러냈다. 그렇게 시작된 세월이 반백년을 넘어서기 직전, 카마로가 6세대 신형으로 거듭났다. 쿠페가 먼저 나왔고, 이번엔 컨버터블을 공개했다. 이전 세대보다 체중을 90킬로그램 이상 줄였다. 엔진은 직렬 4기통 2.0리터 터보(275마력), V6 3.6리터(335마력), V8 6.2리터(455마력) 등 세 가지다. 여기에 6단 수동 또는 8단 자동변속기를 물려 뒷바퀴를 굴린다. 6세대 카마로의 외관은 디자이너 이화섭의 솜씨다. 신형 콜벳도 그가 그렸다. 신형 카마로는 눈매와 그릴을 납작 눌러 으스스한 분위기, 대시보드 역시 납작하고 평평하다. 시트에 앉으면 참호 속에 몸을 숨긴 기분이다. 성능과 몸놀림도 박력 넘친다. 미국에선 머스탱보다 카마로가 더 많이 팔린다.
- 에디터
- 김기범(컨트리뷰팅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