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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 무섭지 않은 한파 실외 운동법 9

2024.01.23박한빛누리

추운 날씨로 인해 근육과 관절의 유연성이 저하되고 운동능력도 떨어진 상태. 이렇게 추운 날 안전하게 운동하면 효과는 2배, 뿌듯함은 19503983238배.

1️⃣ 새벽 운동은 피할 것

새벽 공기가 상쾌하다고 느낄 수 있지만 하루 중 대기 오염이 가장 심한 시간대가 바로 새벽이다. 나무가 앙상해져 공기 정화를 못 하고 기온이 낮아서 대류현상이 더디기 때문이다. 그래서 햇살이 따뜻한 오전 10시에서 오후 2시 사이에 운동하는 게 제일 좋다.

2️⃣ 얇은 옷을 여러 겹

동작에 방해가 되지 않는 한도 내에서 얇은 옷을 여러 겹 입는다. 피부와 접촉되는 부위는 땀 흡수가 잘 되는 면 소재를, 바깥쪽 옷은 찬 바람을 막아주는 방풍 소재를 입는 것이 좋다. 통풍이 전혀 되지 않는 땀복은 피하자. 땀을 많이 흘리면 체온이 급격히 떨어질 수 있다.

3️⃣ 비니, 귀마개, 목도리 활용

외부에 노출되는 신체 부위는 철저히 감싸줄 것. 비니, 귀마개, 목도리, 장갑을 꼭 착용하자. 조기축구 하는 아저씨들이 괜히 넥워머를 하는 게 아니다. 훨씬 따뜻하다.

4️⃣ 두꺼운 양말

트럭에서 산 500원짜리 양말은 발냄새와 동상을 유발한다. 두꺼운 양말을 신고 발보다 조금 여유 있는 신발을 신자.

5️⃣ 음주는 금물

‘운동 전에 가볍게 한잔 정도는 괜찮겠지?’ 생각하는 바보는 없을 거라 믿는다. 알코올은 체온을 상승시키는 효과가 있지만 금방 체온을 떨어뜨린다. 오히려 빨리 추위를 느끼게 한다. 음주 후에는 운동이나 운전, 모두 금물이다.

6️⃣ 시작은 실내에서

따뜻한 곳에서 준비운동으로 몸을 푼 뒤 밖으로 나가자. 스트레칭과 맨손체조를 병행해 주면 좋다. 준비운동은 심장의 갑작스러운 부담과 근육의 긴장을 풀어준다.

7️⃣ 젖은 옷 갈아입기

땀에 옷이 젖은 옷을 입고 있으면 체온이 금방 떨어진다. 운동이 끝난 뒤에는 마른 옷으로 갈아입자. 귀찮다고? 나중에 나갈 병원비를 생각하자.

8️⃣ 힘들면 과감하게 쉬기

자신의 체력을 과대평가하지 말자. 겨울철에는 다른 계절보다 10~15% 정도 에너지가 더 소모된다. 이를테면 등산의 경우 꼭 정상을 찍어야 한다는 목표보다는 적당히 힘에 부치면 하산하는 미덕이 필요하다.

9️⃣ 실내도 괜찮아

이불 밖은 위험하다. 굳이 실외 운동을 고집할 이유가 있을까? 운동이 목적이라면 피트니스 센터에서 러닝머신을 뛰거나 실내 수영장을 이용하자. 집에서 맨몸 운동을 하는 것도 좋다. 중요한 건 꺾일 때는 과감하게 꺾는 마음이다.

에디터
박한빛누리(프리랜스 에디터)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