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술꾼들이 오래오래 건강하게 술을 먹을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영양제를 소개한다. 여기서 술꾼이란 주 2회 이상 음주하는 사람을 기준으로 한다.
1️⃣ 밀크씨슬
밀크씨슬의 원료는 손상된 간세포 자체의 복구를 돕는다. 술을 마실 수 있는 건강한 간을 가장 직접적으로 돕는 영양제인 것. 숙취의 주원인은 탈수와 산화로 인한 스트레스다. 밀크씨슬은 염증으로부터 간과 혈관을 보호하며 간 효소의 생성을 촉진한다. 복합성분보다 단일성분으로 된 밀크씨슬 영양제를 먹는 것이 좋다. 숙취가 생긴 다음에 먹는 것이 아니라 평소에 촘촘하게 챙겨 먹어둬야 도움이 된다.
2️⃣ 프로바이오틱스
술을 많이 마시면 장과 간이 모두 상한다. 일단 음주는 장 속 유익한 세균을 파괴한다. 장내 세균은 간접적으로 간을 보호하고 간의 회복을 돕는 역할을 하므로 간에 해를 입힌다. 또한 이 세균은 파괴되면서 ‘엔도톡신’이라는 독소를 뿜는다. 엔도톡신은 간으로 이동해 지방간을 만든다. 2018년 샌디에이고의 실험 생물학 회의에서는 프로바이오틱스가 간 기능에 영향을 미친다고 발표했다. 이어 2021년 SCI급 국제저널 ‘마이크로오가니즘’ 9월호에는 프로바이오틱스 균주의 알코올성 간 기능 개선 효과를 확인한 연구도 게재된 바 있다. 술을 건강히 마시려면 장 건강부터 챙겨야 한다.
3️⃣ 종합비타민
잦은 음주는 몸 안의 영양소를 빠르게 고갈시키는 동시에 비타민과 미네랄 흡수를 방해한다. 아무리 식사를 잘 챙겨 먹어도 영양 결핍이 되기 쉽다. 영양 성분이 결핍되면 조금만 움직여도 피곤하고, 잠깐만 고생해도 면역력 결핍으로 탈이 난다. 비타민B가 충분히 포함된 종합비타민을 고르는 것이 좋다. 술은 자주 먹으면서 식사는 잘 챙겨 먹지 않는다면 성분과 함량을 종합적으로 확인해 풍부한 것을 골라야 한다.
4️⃣ RU21
숙취해소제 또는 피로회복제로 알려진 알유21은 사실 비타민C가 풍부하게 들어 있는 건강기능식품이다. 비타민B2, B6, L-글루타민, L-시스틴 등이 포함되어 있다. 음주, 흡연, 스트레스 등 건강에 나쁜 모든 것들로부터 세포를 보호한다. 전국의 편의점, 약국, 드럭스토어 등에서 쉽게 살 수 있다. 음주 전에 2알, 음주 후에 2알, 아침에 일어나서 2알을 먹으면 심한 숙취는 피할 수 있다.
5️⃣ SAT
실리마린, 아티초크, 커큐민의 앞 글자를 딴 영양제. 간의 해독 능력에 관여하는 영양 성분을 유효할 만한 용량으로 묶어놓았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기준에 따르면 과음의 기준은 성인 남성 일주일 15잔, 여성 8잔이다. 이는 소주로는 반 잔, 맥주로는 350ml에 해당하는 알코올 용량이다. 자주 이 기준을 넘어 과음한다면 SAT를 기억해 두자. 다만, 영양제는 치료제가 아니다. 숙취해소제의 의미로 먹어선 효과를 볼 수 없으니, 평소에 먹어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