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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운동? 저녁 운동? 효율을 원한다면 00

2024.01.25조서형

학계에 다시 떠오른 아침 운동과 저녁 운동 이슈. 뇌과학자와 비만 전문의가 꼭 집어 말한다. 아침과 저녁, 운동하기 좋은 시간은?

🌞 아침 운동이 좋다

오상우 비만 전문의는 방송 ‘유퀴즈’에 나와 논문 결과를 쉽게 풀어주었다. 운동을 하고 나면 기초대사량이 높아진다. 기초대사량은 가만히 있어도 빠지는 살로 우리 몸의 70%가 기초대사량으로 소비된다. 운동을 하면 지방이 더 잘 타고 에너지 연소가 빨리 되어 비만 조절에도 좋다. 아침에 운동하면 하루 종일 지방이 분해되는 효과가 있다. 아침 운동이 효과적이다.

DO
간단히 아침을 먹고 운동을 한다. 공복 유산소나 탄수화물을 극단적으로 줄이는 일은 몸을 긴장시킨다. 스트레스를 유발해 결국 다이어트를 방해한다. 음식을 원하는 욕구가 커지고 며칠 지나면 운동을 하기 싫어진다. 잘 자고, 잘 먹고, 물을 많이 마시며 스트레스 관리를 잘해야 살을 뺄 수 있다.

DON’T
흔히 알려진 다이어트 방법으로 운동 전 아메리카노 마시기가 있다. 카페인은 교감신경을 활성화해 운동 효과를 좋게 한다. 그러나 제대로 된 운동 효과를 볼 만큼 교감신경이 활성화되려면 위가 상할 만큼의 많은 커피를 마셔야 한다. 게다가 카페인은 몸의 수분을 배출한다. 단백질이 근육으로 저장되려면 물이 필수라 다이어트에는 수분 보충이 중요하다. 커피를 마시며 운동을 하면 몸무게는 줄지만, 지방이 아니라 수분과 근육이 빠진다.

🌙 저녁 운동이 좋다

뇌과학자 장동선은 유튜브 채널 ‘장동선의 궁금한 뇌’에서 공부하는 학생과 직장인을 위한 최적의 운동 루틴을 소개했다. 이른 저녁에 운동하고 공부를 하다가 자는 것이다. 알려진 것처럼 운동은 우리 뇌를 활성화해 학습 능력을 좋게 한다. 학습 후 잠을 자면 공부한 내용이 뇌에 더 잘 남는다. 운동 – 공부 – 수면의 흐름은 우리 몸과 뇌를 가장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이다.

DO
간단한 운동만으로 중독을 이겨낼 수 있다. 우리 뇌는 뭔가에 중독되면 스트레스에 매우 취약해진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술이 당기거나 퇴근하고 휴대전화로 쇼츠만 들여다보게 되는 것과 같은 이치다. 운동을 하면 도파민 수용체의 숫자가 늘어난다. 평소 느끼지 못한 기쁨을 느낄 수 있어 중독에서 벗어나게 된다. 우울증과 무기력증 등에도 효과가 매우 좋다.

DON’T
시간과 강도에 집착할 필요가 없다. 영국 과학학술지 ‘네이처’는 2023년 12월 25,000명을 대상으로 하루 1분만 운동한 사람과 하루 1시간 이상 고강도 운동을 한 사람이 비슷하게 건강하다는 결과를 발표했다. 이는 운동을 전혀 하지 않는 사람과 비교해 사망률은 40%, 심혈관계 질환 발병률은 50% 적은 수준이다. 간단한 운동만으로도 혈당을 낮추고 기억력과 집중력을 높일 수 있는 효과가 있다는 것. 큰맘 먹고 대단한 운동을 할 게 아니라 쉬운 운동이라도 꾸준히 하는 게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