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tter men

‘나는 솔로’에서 배우는 인기남 되는 법

2024.01.28박한빛누리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습니다.

부드러움

12기 모태 솔로 특집에 등장한 영호의 존재감은 상당했다. 자기소개부터 깔끔 그 자체. 재산이나 직업 등을 말하기 보다는 빵을 좋아해 맛집 탐방을 자주 다닌다고 했다. 커피를 좋아해 직접 내릴 줄 안다는 취미를 말하며 커피를 내려주고 싶은 이성이 한 명 있다는 말도 빼놓지 않았다. 여성들이 좋아할 만한 취향이다. 서로 알아가는 단계에서는 허세나 센 척보다는 부드러운 톤으로 취향에 대해 이야기 하는 게 호감을 높인다.

여유

지금 방영하고 있는 18기 영수에게서는 여유가 느껴진다. 같이 데이트했던 여성들 대다수가 “재미있다”고 인터뷰할 정도다. 그가 개그맨처럼 재미있는 사람이어서가 아니다. 비법은 대화 방법에 있다. 대화 기술이 좋다는 표현이 더 맞겠다. 말투는 조곤조곤하다. 그리고 중간에 위트를 섞는다. 게다가 상대방이 듣기 좋은 말을 해준다. 대화가 끊길 것 같으면 또 새로운 주제를 꺼내며 대화를 계속 이어나간다. 이런 대화 방법이 곰돌이상 외모에서 나오니 매력은 배가 된다.

배려

8기 상철은 진국이다. 차량으로 이동하는 도중 영자가 피곤해서 잠시 졸았다. 상철은 말없이 의자를 눕혔다. 이동하는 동안 편히 쉬라고 했다. 대기하며 춥다고 말하는 여성 출연자에게 겉옷을 벗어주려는 세심함도 있다. 이런 작은 배려가 이성의 마음을 연다. 당시 ‘내가 출연한다면 이 사람 선택할 듯’, ‘최고의 신랑감이 나타났다’는 댓글이 많았다.

센스

17기 상철은 부지런하다. 항상 무언가를 닦고 있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힐 정도로 깔끔한 성격이기도 하다. 요리도 잘한다. 일찍 일어나서 아침 식사를 준비하는 모습에서 깜짝 놀랐다. 콩나물국을 두 개로 나눠서 끓여 밑에 쪽지를 썼다. 얼큰한 콩나물국과 맑은 콩나물국. 매운 걸 못 먹는 사람들을 위한 배려다. 실제로 방송을 보면서도 감탄했다.

에디터
박한빛누리(프리랜스 에디터)
사진
방송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