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금이 아직 안됐나요? 철저한 자본주의 논리 아래, 시즌용과 비시즌용 외모가 따로인 배우들.
크리스 프랫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의 영원한 스타로드 피터 퀼. 능청스러운 말과 행동으로 가끔 멍청이 소리를 듣긴 하지만, 누구보다 따뜻한 마음을 지닌 리더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근육질 탄탄한 몸매에 곰 같은 스타일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크리스 프랫은 그 표본이라 할 수 있다. 그의 비시즌 모습은 근육이 모두 빵처럼 부풀어 오른 곰돌이 푸를 연상시킨다. 우주를 지키던 스타로드는 자기 집도 잘 못 지킬 것 같은 모습이다. 하지만 푸근한 얼굴에도 눈매가 뚜렷해 역시 당첨된 복권은 좀 다르구나 하는 생각도 함께 든다. 그는 시즌을 앞두고 6개월 전부터 주 5회 한 시간씩 웨이트 트레이닝을 한다. 이외에도 킥복싱, 크로스핏, 수영 등으로 유산소 활동을 채운다고. 최근 ‘슈퍼마리오 브라더스’, ‘ 가필드: 우유 원정대’ 등 성우로도 맹활약하고 있다.
고경표
코미디 연기를 잘해 코미디언으로 오인받기도 하지만 고경표는 분명 잘생긴 배우다. 비시즌과 비교해 약 15kg 정도 차이 난다고 한다.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사실 딱 한 시즌 살이 쪘던 것뿐인데 그 임팩트가 워낙 강렬해서 아직도 사람들은 고무줄 몸무게로 생각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최근 SNS에 음식을 신나게 먹고 있는 영상이 올라왔는데 아직 입금이 안되었냐는 댓글이 있을 정도로 음식에 진심인 편. 부모님이 청라에서 막국수집을 운영해 막국수를 즐겨 먹는다. ‘응답하라 1988’, ‘SNL’, ‘DP’, ‘감자별 2013QR3’ 등 장르를 넘나들며 맹활약 중이다. 다이어트 비법으로는 짧은 시간에 큰 효율을 볼 수 있는 인터벌 트레이닝을 택했다. “하루 3~5km를 세게 뛰다가 걷고 다시 세게 뛰다가 걸었다. 심박수를 올리려고 뛰었기 때문에 멈추지 않고 전력 질주와 걷기를 반복했다”고. 실내에서 TV를 보며 러닝머신을 뛰는 것보다 밖에서 달리기에만 집중하는 게 같은 시간 동안 효율이 좋다고 조언했다.
마고 로비
단 한 번의 등장으로 영화 전체를 휘어잡았던 ‘수어사이드 스쿼드’의 ‘할리 퀸’, 마고 로비다. 물론 영화는 흥행하지 못했지만, 존재감은 확실했다. 군살 없는 탄탄한 몸매와 시원시원한 이목구비를 보자면 역시 할리우드 스타라는 말이 절로 나올 정도. 이런 마고 로비도 비시즌 때는 어김없이 부풀어 오른다. 현재의 남편인 톰 애컬리와 해변에서 찍힌 사진이 유명한데, 확실히 ‘할리 퀸’의 모습과는 사뭇 다르다. 제작이 확정된 영화 역시 ‘할리 퀸’으로 등판할 예정이라고 한다. 그의 다이어트는 탄수화물 섭취량을 줄이고 물을 많이 마시며 액상과당, 트랜스지방, 포화지방 등을 피하는 식의 식단을 활용한다. 이미 입금이 되었을 것이니 달콤살벌한 ‘할리 퀸’을 다시 만나는 것은 시간문제다.
고현정
작년 넷플릭스 드라마 ‘마스크 걸’로 또 한 번 이슈를 몰았던 고현정의 입금 전으로 추정되는 한 장의 사진이 퍼졌다. 물론 우리가 아는 고현정의 모습이 뚜렷하게 남아있지만 어딘가 풍족(?)하고 행복해 보이는 모습이었다. 그리고 1년 뒤, 180도 다른 모습으로 대중 앞에 섰다. 그야말로 다이어트의 고수로 소문난 그녀는 작품이 확정되면 매일 2시간 30분씩 한강 변을 걷고, 사과 1/4 쪽을 먹으며, 운동을 정말 열심히 한다고 알려졌다. 현재까지는 참여하는 작품이 알려지지 않아 이제 비시즌 생활을 하는 것 같지만 또 작품을 시작하면 언제 그랬냐는 듯 아름답고 멋진 모습으로 복귀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