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긋하고 따뜻하게 몸을 녹인다.
히레사케
몸을 녹이고 피로를 풀어주는 뜨겁게 마시는 사케 아츠캉. 여기에 불에 살짝 구운 생선 지느러미(히레)를 넣은 술이다. 주로 복어의 것을 띄우는데 복어 꼬리에서 영양분이 나오면서 술의 향도 진해진다. 복어의 독 성분은 숙취에도 좋다. 생선의 비릿함이 강해질 수 있으니 되도록 따뜻한 온도에서 즐길 것. 도미나 참치 지느러미를 넣기도 하는데 뒷맛이 더 부드럽다.
다마고사케
한마디로 계란술이다. 계란을 띄운 다방 커피, 달걀에 럼주를 넣은 에그녹처럼 데운 사케에 계란을 푼 술. 계란 물을 저어 거품을 만들면서 설탕이나 꿀로 간을 더한다. 감기를 예방하고 영양을 보충하는 효능이 있다.
핫 토디
핫 토디는 스코틀랜드 지역에서 감기에 걸렸을 때 마시던 따뜻한 위스키 칵테일이다. 싱글몰트나 코냑을 사용하지만 종류에 구애받지 않고 선호하는 위스키를 선택하면 된다. 캐스크 스트렝스를 사용하면 위스키의 원래 캐릭터를 유지한 채 핫 토디를 만들 수 있다. 위스키와 뜨거운 물을 1:4 비율로 잔에 따르고 꿀과 레몬즙을 넣어서 저어주면 된다. 시나몬 스틱으로 향을 더한다. 집에 위스키가 있다면 하이볼만큼 쉽게 만들 수 있는 레시피.
모주
막걸리를 뜨겁게 마시기도 한다. 모주는 생막걸리에 각종 한약재와 배와 감과 같은 과일, 계피나 정향 같은 향신료를 넣고 끓여 마시는 술. 알코올은 대부분 날아가 0.5% 도수로 떨어지고 달콤한 맛의 막걸리 차가 완성된다.
- 에디터
- 임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