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좀 귀엽긴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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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홍
1986년생 배우, 에디터와 동갑이다. 그래서 어딘지 모르게 더 친근하다. 안재홍은 요즘 티빙의 <LTNS>로 시청자들을 만나고 있다. <LTNS>는 관계가 소원해진 부부 우진(이솜)과 사무엘(안재홍)이 돈을 벌기 위해 불륜 커플의 뒤를 쫓으며 벌어지는 일들을 담는다. 19금 소재를 유머러스하게 풀어내며 티빙에서 일주일간 가장 많이 본 오리지털 콘텐츠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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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배우 안재홍은 대학 시절부터 단편영화도 연출해 왔다. 영화과 연기 전공이었지만 연출에도 욕심이 많았기 때문이다. 2009년 제작한 <좋은 연기>는 KT&G 상상마당에서 ‘이달의 단편 우수작’에 선정됐다. 2014년에는 첫사랑을 닮은 소녀와의 여행담을 그린 <열아홉, 연주>로 서울독립영화제에 초청받았다. 2015년에는 하루 세 번 자장면을 먹는 두선의 이야기를 담은 <검은 돼지>로 전주국제영화제를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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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길가는 일반인을 데려다가 카메라 앞에 세운 것 같다. 그만큼 동네 형, 오빠처럼 친근하다. 연기를 하는 건지 원래 그런지 모를 정도로 능청스럽다. 송새벽 이후로 정말 드문 캐릭터다. 충무로에서는 그를 ‘포스트 손현주’라고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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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돌이상은 진리
현실에서도 그렇다. 안재홍처럼 푸근하고 듬직한 남자가 인기가 많다. 심지어 안재홍은 귀엽기까지 하다. 귀여우면 게임 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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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
안재홍은 30편이 넘는 필모그래피를 쌓았다. 단편영화부터 상업영화, 단역부터 주연까지 배역도 다양하다. 어떤 배역도 소화할 수 있는 올라운더형 배우다. 안재홍이 아니면 할 수 없는 연기를 보여준다. 마치 설탕 같다. 다른 걸로 대체하면 그 맛이 안 난다. 유머, 지성, 배려, 찌질이 가미된 연기. 그 베이스에는 순수함이 깔려있다. 그래서 어떤 역을 맡아도 밉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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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캐릭터
<1999, 면회>를 시작으로 친근한 배역을 많이 맡아왔다. <족구왕>에서 연기한 홍만섭은 복학생 그 자체였고 정봉이가 없는 <응답하라 1988>은 상상조차 할 수 없다. <멜로가 체질>에서는 스타 감독 손범수를, <사냥의 시간>에서는 머리를 짧게 밀고 눈썹에 스크래치를 내며 거친 반항미를 뽐냈다. <마스크걸> 주오남 역을 위해서는 살을 10kg 증량하고 몇 시간씩 특수 분장을 했다. 그렇게 매번 존재감을 남겼다. 우리 머릿속에는 그렇게 안재홍이 새겨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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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잘생겨진다
실제로 그렇다. 이제는 제법 멋있다. 심지어 섹시하다는 시선도 있다. 세련된 스타일링까지 더해지면서 이제는 정말 비주얼 배우가 되어가고 있다. 성장하는 안재홍을 보며 더 팬이 되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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