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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담당자가 말하는 입사지원서 잘 쓰는 법

2024.02.07박한빛누리

엄하신 아버지와 인자하신 어머니 밑에서 자란 이야기는 이제 그만. 인사담당자들에게 물었다. 입사지원서 필살기 좀 알려주세요.

사진

‘아니, 이런 사진을 쓴다고?’ 싶을 정도로 사진을 멋대로 넣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다. 심지어 핫플레이스에서 찍은 듯한 SNS 사진을 그대로 쓰는 사람도 있다. 사진은 꼭 정장을 입은 증명사진으로 할 것. 만약 증명사진이 현재 본인의 느낌이 크게 다르거나 머리 모양이 바뀌었다면 사진을 새로 찍는 게 좋다.

면접관이 듣고 싶은 이야기를 쓰자

자신의 이야기를 나열한 입사지원서가 많다. 첫 줄부터 읽기 싫어진다. 직무와 관련된 임팩트 있는 경험, 그리고 그걸 통해 이룬 성과를 쓰는 게 베스트. 프로젝트에서 내 역할과 업무는 무엇이었는지, 내가 어떤 기여를 했는지를 쓰자. 신입은 경우 주로 학력, 자격증, 관련 활동 등을 강조해서 쓰면 된다.

두괄식으로

‘그래서 이 친구가 하고 싶은 말이 뭐지?’ 알 수 없는 경우도 있다. 하고 싶은 말을 주저리주저리 늘어놔서 그렇다. 첫 문장에 시선을 사로잡지 못하면 입사지원서는 휴지통으로 갈 가능성이 높아진다. 문장은 인사담당자가 쉽게 읽고 이해할 수 있도록 간결하게 작성하자.

수치를 쓸 것

‘열심히 했습니다’, ‘열정을 불태웠습니다’, ‘노력했습니다’ 등의 문장은 감흥도 없고 재미도 없다. 공간만 차지할 뿐이다. 자신이 한 성과를 수치로 작성하는 게 훨씬 눈에 띈다. ‘하루 30분씩 기기결함 관련 기사 100개를 스크랩했습니다’, ‘5,000만 원 상당의 매출을 달성했습니다’처럼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수치화 해서 기록하자.

굳이 안 써도 되는 것

성장 과정, 성격의 장단점, 대인관계, 위기극복경험, 실패경험, 존경하는 인물, 공백기 등은 자소서 필수 문항이 아니라면 쓰지 말자. 안 쓰는 게 좋다. 그럼 어떤 걸 쓰는 게 좋을까? 직무 성공경험, 지원동기, 입사포부, 직무를 위한 준비 과정은 꼭 넣자.

조금만 찾아보자

요즘은 검색하면 안 나오는 게 없다. 지원하려는 회사에 대해 검색해 보자. 요즘 핵심 사업이 뭔지 알아보고 본인이 가진 경험과 역량으로 회사에 어떻게 더 기여할 수 있는지 이야기하자.

맞춤법 검사기

제발 마지막에 맞춤법 검사기 한 번만 돌려줘. 그 쉬운 걸 외 않하는지 모르겠다.

가능하면 빨리

마감일이 다가올수록 지원자가 몰린다. 가능하면 일찍 작성해서 제출하는 게 좋다. 인사담당자가 여유롭게 지원서를 검토할 수 있다.

에디터
박한빛누리(프리랜스 에디터)
사진
tv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