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돈가스 마스터라면 알고 있어야 할 돈스키(돈가스 + 위스키) 조합. 온더록이나 니트로 마시는 것을 추천한다.
메이커스 마크
선홍빛 일식 안심 돈가스에 버번 조합은 안 먹어 본 사람이 있을지언정 한 번만 먹은 사람이 없다. 메이커스 마크의 스파이스 향은 안심 돈가스의 느끼함을 잡아준다. 버번의 향기가 아직 코에 머무는 상태에서 소금을 찍은 돈가스를 한 입 베어 물땐 아까보단 한층 고급스러운 음식으로 느껴지는 효과까지 있다.
납크릭 라이
특유의 오크, 스모크 향 끝에 코끝을 툭 치고 지나가는 캐러멜 노트가 돈가스 소스와 신묘한 조합을 이룬다. 특히 달짝지근한 소스를 돈가스 위에 한 바가지 부어 먹는 경양식 돈가스에 제격. 라이 위스키 특유의 매운맛이 있어 단무지가 필요 없다.
글렌리벳 12년
때론 캐릭터가 강한 위스키보다는 이런 산뜻한 느낌이 당긴다. 오크, 스모크 향은 돈가스가 지닌 무게감을 달래주고, 파인애플을 연상케 하는 향과 깨끗한 피니시가 더없이 조화롭다. 온더록스나 니트로 마시는 게 가장 좋지만, 하이볼로 곁들여도 좋을 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