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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모두가 인정하는 캡틴인 이유

2024.02.21박한빛누리

손흥민이 이강인을 용서해달라며 목소리를 냈다.

이강인이 영국 런던행 비행기를 탔다. 손흥민을 직접 만나 사과하기 위해서다. 요르단과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준결승을 앞두고 축구 국가대표팀 간에 물리적인 충돌이 있었다. 이강인이 손흥민의 멱살을 잡았다는 이야기도 있고 주먹을 날렸다는 보도도 있었다. 모든 것이 추측일 뿐이다. 현장에서 직접 본 게 아닌 이상 상세 내막을 알 수는 없다. 이들이 물리적으로 충돌한 지 14일, 이 일이 세상에 알려진 지 일주일이 흘렀다. 몇 주 사이에 많은 것이 변했다. 자극적인 기사가 쏟아졌다. 민심은 차가워졌다. 이강인 이름이 새겨진 PSG 유니폼은 중고시장에 나왔다.

결국 화제의 중심에 있는 두 사람이 만났다. 손흥민은 이강인의 어깨에 손을 올렸고 따뜻한 말로 그를 품었다. 강인이가 진심으로 반성하고 저를 비롯한 대표팀 모든 선수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했습니다. 저도 어릴 때 실수도 많이 하고 안 좋은 모습을 보였던 적도 있었지만 그때마다 좋은 선배님들의 따끔한 조언과 가르침이 있었기에 지금의 제가 이 자리에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강인이가 이런 잘못된 행동을 다시는 하지 않도록 저희 모든 선수들이 대표팀 선배로서 또 주장으로서 강인이가 보다 좋은 사람, 좋은 선수로 성장할 수 있도록 옆에서 특별히 보살펴 주겠습니다. 그 일 이후 강인이가 너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한 번만 너그러운 마음으로 용서해 주세요” 캡틴 손흥민이 부탁했다. 소란스러운 문제를 일으켜서 미안하다고. 용서해달라고. 오랜 축구팬으로서 다시 한번 축구 국가대표팀을 믿어보기로 했다. 3월에 열리는 태국과의 경기, 꼭 본방으로 시청할 예정이다. 손웅정 감독님, 아무리 생각해도 손흥민은 월클이 맞습니다.

에디터
박한빛누리(프리랜스 에디터)
사진
손흥민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