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특별한 보틀 디자인을 가진 위스키 3.
보모어 1957
보모어의 가장 오래된 위스키는 2011년 병입된 54년 숙성의 보모어 1957이다. 당시 스코틀랜드 전역에서 가장 오래된 숙성 창고, 전설의 No.1 볼트에서최상급 오크통 숙성을 거쳤다. 12병 한정으로 세상에 공개됐다. 특별한 위스키인 만큼 병의 디자인도 남다른데, 대서양의 부서지는 파도를 묘사했다. 유리 장인이 손으로 불어 만든 작품. 아일라 해변의 반짝이는 햇살은 유리에 콕콕 박힌 희귀 금속으로 표현됐다. 패키지는 크리스탈로 제작된 잔과 역시나 장인이 만든 나무 상자가 함께 제공된다.
글렌피딕 50년
글렌피딕 타임 리이메진드 컬렉션은 브랜드의 초고가 하이엔드 라인업으로 30년, 40년, 50년 3종 출시되었다. 글렌피딕 증류소의 시그니처 디자인인 삼각형 형태가 럭셔리하게 재탄생한 모습으로 50년 보틀 각은 확실히 더 날카롭게 고안되었다.
‘동시적 시간(Simultaneous Time)‘이라는 이름이 붙은 글렌피딕 50년 패키징은 오랜 시간 스코틀랜드 기후에 맞서 탄생한 술의 가치를 예술적으로 표현했다. 한편 수 천개의 캐스크에서 50년 동안 살아남은 세 종류의 원액을 블렌딩한 뒤 2년 간 안정화를 거쳤다. 끊임없이 변하는 기후로 인해 독특하고 복합적인 맛을 갖게 되었다고. 전 세계 220병 한정으로 발매되었으며 소매가 3만 5천 파운드의 희귀 위스키다.
글렌 터렛 에잇 디케이즈 바이 제임스 터렐
빛의 예술가 제임스 터렐과 프랑스 크리스탈 제조사 라리끄의 합작으로 탄생한 위스키. 예술가 탄생 80주년을 기념해 전 세계 80개 한정 제작되었다. 글렌터렛, 라리끄 오래된 두 회사가 보유한 장인정신의 결정체라 말할 수 있는 보틀이 탄생했다. 피라미드에서 영감받은 딥블루 컬러의 크리스탈 마개는 터렐이 선보였던 작품을 단번에 연상시킨다. 고대 이집트에서 빛을 종교 의식에 사용한 것에서 사각뿔 형태를 떠올렸는데 터렐의 작품 세계와 절묘하게 이어진다. 마개를 열면 연보라색의 크리스탈이 입구를 감싸고 있는데 이또한 아름답다. 아래로 흐르듯 떨어지는 쉐잎은 매우 우아하다. 말린 과일과 오크의 부드러운 밸런스가 인상적인 위스키라고.
- 디자이너
- 조승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