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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부터 학교까지 인싸 되는 대화법 7

2024.02.26박민정

말을 재미있게 하는 것은 타고나야 하는 소양이지만 좋은 대화로 이끄는 건 습관으로 잡을 수 있다. 새학년 새학기 인싸가 될 수 있는 방법을 정리했다.

잘 들어라

모든 대화의 기본은 ‘잘 듣는 것’이다. 철학자 강신주는 ‘누군가와 대화할 때 상대의 말을 듣지 않고 중간쯤 무슨 말을 할지 생각하지 말라’고 조언한다. 말은 끝까지 들었을 때 비로소 의미가 완성된다. 미루어 짐작하는 순간 그 대화는 실패다. 

눈을 보고 말해라

대화 할 때 상대의 눈을 봐야 한다는 사실은 기본적 예의다. 상대에게 좋은 인상을 심어준다는 건 연구로도 증명됐다. 서로의 눈을 2분 이상 쳐다본 두 사람은 서로의 대화가 무엇이었건 호감도가 급격히 증가한다. 대화가 끝난 뒤에도 몇 초간 상대의 눈을 바라보면 자신감 있다는 인상도 획득 가능이다.

상대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해라

대화를 할 때 ‘나 중심 화법’에서 벗어나는 건 정말 중요하다. 상대가 말을 하며 나에게 기대한 반응에 맞춰 대답하자. 나의 관심사로 주제를 돌리는 순간 대화는 나락이다. 상대의 잘문에 나의 의견을 이야기한 다음엔 반드시 상대의 의견도 묻자. 열린 대화가 나를 인싸로 만든다.

고양이 좋아해?

소재 선정 얘기다. 아직 친하지 않은 관계에서는 ‘같이’할 수 있는 대화 소재가 필요하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사람들은 진로, 취미, 동물, 좋아하는 연예인, 이상형에 관한 얘기를 가장 즐겁게 한다. 반대로 공적인 주제에 대한 의견 교환은 피한다.

‘때문에’ 말고 ‘덕분에’

같은 말도 ‘때문에’라고 하면 자기 방어적인 부정적 이미지가 생긴다. 상대를 치켜 올려주는 단어인 ‘덕분에’를 대화에 자주 사용하자.

쿠션어를 쓰지 않는다

나의 주장을 분명히 해야 하는 경우엔 쿠션어 사용을 자제하자. 내 주장에 틀린 내용 하나 없는데도 조심스러워하고, 단정적으로 들릴까 걱정하며 쓰는 쿠션어는 단점이 더많다. 전달하고자 하는 바가 불명확해지고, 호의가 계속될 때 둘리가 되는 상황도 부지기수. 

‘🥲☺😂🙏’ 금지

카카오톡으로 대화할 때도 너무 많은 눈물, 기도 이모지와 ‘ㅜ’ ‘ㅠ’를 쓰지 말자. 적절한 이모지 사용은 센스지만 과도한 사용은 나를 물컹한 사람으로 보이게 하며, 잦은 눈물은 나의 정당한 주장과 일상적 대화를 약간? 불편하게 할 수 있어서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