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발을 선물하면 도망간다는 말은 옛말. 세심한 관심을 표현하기에 신발 만한 게 없다.
❶ 취향을 먼저 고려한다
남자친구의 취향, 라이프 스타일, 즐겨 입는 옷의 색상, 데일리 코디를 떠올려 보자. 평소 좋아하는 브랜드가 있다면 그 브랜드 내에서 고르는 것이 좋다. 그러나 같은 브랜드 내에서도 좋아하는 라인이 확실하게 정해져 있는 사람도 있다. 나이키를 예로 들자면 조던, 에어포스, 맥스, 블레이저 등의 라인 중 에어포스는 좋아하지만, 맥스는 신지 않는다든가 하는 경우다. 그러므로 평소 대화를 통해 좋아하는 브랜드와 라인이 있는지 인지한 뒤 남자친구의 평소 룩을 떠올리며 신발을 고르면 되겠다.
❷ 예산을 정한다
어느 정도의 지출을 할 것인지를 결정하면 브랜드를 정하기가 한결 수월하다. 10만 원대에서는 아디다스나 나이키, 뉴발란스를 추천한다. 아디다스의 가젤과 스탠스미스, 나이키의 에어포스와 조던은 호불호가 적은 편이다. 30만 원 대로 생각하고 있다면 샌더스의 처카부츠같은 신발도 추천한다. 슬랙스와 데님 모두에 잘 어울리는 만능 템이다. 조금 펑키한 무드의 남자친구라면 닥터마틴이나 프레드페리같은 브랜드에서 신발을 고르는 것도 좋겠다.
❸ 용도를 고려한다
헬스를 좋아하는가, 러닝을 좋아하는가. 신발이 많은가, 적은가. 헬스를 좋아한다면 헬스장에서도 신을 수 있는 접지력이 좋고 밑창이 단단한 신발을 고르는 것이 좋겠다. 러닝을 좋아한다면 밑창의 탄성과 통기성을 고려하자. 만약 아웃도어를 즐기는 남자친구라면 견고하고 방수 기능이 있는 트레킹화가 적합할 것이다. 가지고 있는 신발의 개수가 적은 경우엔 데일리룩에 어울리는 스니커즈나 로퍼를, 이미 신발이 많은 경우엔 포인트가 될 만한 컬러나 독특한 패턴을 지닌 신발을 선물하는 것이 좋겠다.
❹ 브랜드마다 조금씩 다른 사이즈까지 고려한다
발 사이즈를 파악하는 것은 신발 선물의 기본이다. 남자친구의 발 사이즈를 알아냈다면 각 브랜드의 공식 사이즈 표를 확인한 뒤 평소 착용하는 신발 사이즈와 비교해 보자. 일반적으로 나이키의 경우 아디다스보다 사이즈가 조금 작게 나온다는 인식이 있다. 나이키의 발볼이 조금 더 좁게 제작되기 때문이다. 가능하다면 함께 매장에 방문하는 것이 좋겠지만 서프라이즈 선물이라면 직원에게 사이즈에 대해 충분히 물어보자. 사전에 제품의 리뷰를 찾아보는 것은 필수. 그래도 애매하다면 환불 정책에 대해 충분히 알아본 뒤 교환 영수증과 함께 선물하면 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