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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전에 먹으면 절대 안 되는 음식 5

2024.02.29박민정

그만해, 그러다 다 죽어! 적어도 자기 전 3시간 텀을 두고 먹어야 한다. 이 다섯 가지 음식 만큼은.

불닭볶음면

자기 전 매운 음식을 자제해야 한다는 건 당연한 사실이지만, 불닭볶음면 만은 진짜 안된다. 이 라면에 들어 있는 캡사이신이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해 교감신경을 자극하기 때문. 비약을 더하자면 산 것도 잔 것도 아닌 좀비 상태로 누워있는 것이나 다름없다. 그 밖의 모든 매운 성분이 위장 기관을 자극한다. 다음 날 불난 것처럼 속이 쓰릴 것은 디폴트다.

삼겹살

야식으로 삼겹살 만은 참아야 한다. 삼겹살의 지방과 콜레스테롤이 비만 위험성을 높일 뿐 아니라 취침 전 먹으면 생체 시계를 교란에 빠뜨린다. 자기 전 삼겹살은 수면 무호흡증도 일으킨다. 온 동네를 발칵 뒤집을 만큼 멋진 코골이를 하고 싶지 않다면, 참아야 한다. 

피자 

치킨 먹을까, 피자 먹을까 고민 중이라면 차라리 치킨이 좋겠다. 피자에 든 토마토 소스와 치즈, 햄이 수면방해 삼위일체를 이루기 때문이다. 산성 높은 토마토소스가 속 쓰림을 유발하고, 치즈에 든 티라민이 푹 쉬어야 할 정신을 맑게 한다. 햄, 베이컨, 페퍼로니에 든 소금이 가장 나쁜 놈이다. 먹을수록 배고픔을 더하며 과식을 조장하며, 몸에 탈수를 일으켜 다음 날 온몸을 붓게 만든다.

아이스크림

한 개만 먹어도 하루 당 섭취량을 초과해버리는 아이스크림. 혈당치를 급격히 치솟게 하는 대표적 음식이다. 아이스크림을 먹은 후 침대에 누우면, 몸은 우리를 잠에 들게 하기 위해 급격히 당수치를 떨어트린다. 이때 우리의 뇌가 ‘진돗개 하나’를 발령한다. 몸이 죽어간다고 착각하기 때문이다. 그대로 잠들어 영면을 취할까봐 스테로이드성 호르몬인 코르티솔을 열심히 분비해 자꾸 잠에서 깨운다. 

초콜릿

초콜릿은 자기 전 먹으면 안 되는 식품 분야의 갑 of 갑이다. 영국의 수면 전문학자는 ‘최악의 복합 존재’라고 평하기도 한다. 정신을 번쩍 들게 만드는 카페인, 테오브로민, 당분이 총 공격을 일삼아 잠들지 못하게 한다. 긴장 풀고 좀 쉬려는 사람 붙들고 자기 얘기만 하는 초콜릿. 절대 피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