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학기가 성큼 다가왔다. 스타일부터 기능성까지 센스있는 개강 런웨이를 위한 6가지의 백팩을 소개한다.
아크테릭스
MANTIS 26
26L 용량의 맨티스 26 백팩은 작년 2023년 구매 리스트 중에서 가장 만족도가 높은 제품이다.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 내구성, 안정감 그리고 무엇보다 드로우 브릿지 개폐 방식으로 설계되어 길 한복판에 서서 가방 속 물건을 찾는 번거로움을 덜어주었다. 용도에 맞게 다양한 포켓이 있어 특히 소지품이 많을 대학생들에게 추천. 어디든 들고 다니기 좋은 만능 백팩이다. 올해 SS24에는 총 5가지 컬러로 출시되었다.
앤드 원더
ECOPAK 20L
앤드 원더는 이세이 미야케에서 함께 일했던 두 명의 디자이너가 론칭한 일본의 아웃도어 브랜드. 뛰어난 내구성을 가진 소재와 세련된 디테일까지,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았다. 앤드 원더 ECOPAK 20L은 100% 재활용 폴리에스테르 소재로 제작하며 환경을 보호하고, 출시 전 직접 테스팅하며 높은 품질을 보장하기 위해 노력한다고 한다. 믿고 사면 된다.
케일
Juheul
주흘. 경북 문경에 있는 주흘산에서 따온 이름부터 맘에 든다. 제품명부터 뉴발란스와의 협업까지, 스토리텔링을 참 잘하는 브랜드. 그 다음으론 과하지 않은 세련된 그리드 패턴과 여기저기 세심한 디테일들에 눈이 간다. 알찬 구성임이 틀림 없다. 가방 전체적으로 탄성 고무줄이 적용되어있어 무게에 따라 흐물해질 수 있는 가방을 단단히 고정해준다. 등판은 메쉬 소재로 되어 있어 한 여름에도 불편하지 않게, 물통 포켓에는 비상용 호루라기까지 달려 있어 깨알 같은 디테일에 웃음이 절로 난다. 어느 한 부분도 놓치지 않겠다는 디테일 끝판왕.
포터
TANKER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다. 포터의 대표 제품인 ‘TANKER’ 시리즈는 미 공군의 항공 자켓인 MA-1 디자인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되었다. 블랙, 네이비, 카키의 총 3가지의 컬러로 출시 되었고, 안감은 모두 오렌지 컬러를 사용해 다소 심심할 수 있는 컬러에 반전의 매력을 보여준다. 여기에 기능성까지 갖춰 가방의 ‘본질’을 오래도록 고집해온 일본 가방 장인 요시다 기치죠지의 노련미가 여실히 드러난다.
잔스포츠
DRAW SACK
근본 중에 근본. 사계절 내내 메도 지겹지 않을 가장 클래식한 백팩. 배우 윤승아님 인스타그램에서 복조리 모양의 잔스포츠 백팩을 만났다. 귀엽잖아? 빔즈와 콜라보 제품인 Pack & Go 백팩. 70-80년대 분위기를 연출하기 위해 가방 바닥 부분은 스웨이드를 사용했고, 당시 로고 컬러였던 파란색 로고를 재해석해 레트로한 무드까지 장착. 올해 2월 초, 콜라보 제품의 인기에 힘입어 잔스포츠에서 ‘드로우 색’을 출시했다. 클래식함에 유니크한 디자인까지 더해져 소장 가치 충분.
bdW/Mpq
washed patch
이번에는 어떤 소재를 선택했을까? 어떻게 활용해서 재미를 더했을까? 신제품 론치 소식이 들릴 때마다 기대되는 브랜드. 지난 시즌엔 매쉬 소재를 백팩에 활용했고, 그 다음엔 워싱을 이용해 텍스처와 컬러에 재미를 더했다. 게다가 의도된 블규칙한 패치 디테일과 스트랩에 달린 버클에 키링이나 아이팟을 달 수 있는 작은 디테일까지 놓치지 않았다. 이 브랜드의 제품 설명을 읽다보면, 디자이너가 얼마나 제품에 대한 애정이 가득한지 알 수 있다. 제작 의도, 과정, 활용 방법 등 애정이 담긴 말들은 마치 내 아이를 잘 부탁하는 편지를 받는 느낌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