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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스키보다 나은 데킬라3

2024.03.04박민정

데킬라가 위스키의 인기를 넘어 서고 있다. 파티를 위한 독한 술에서 우아한 맛을 지닌 격조 높은 술로 이미지 쇄신 중이기 때문. 인기를 이끄는 대표 데킬라 3종을 골랐다.

818

‘켄달 제너의 데킬라’로 유명한 818데킬라. 켄달이 사는 로스앤젤레스의 마을 칼라바사스의 시외 국번에서 유래한 이름이다. 8년 이상 재배한 블루 아가베를 30시간 이상 조리해 분쇄하고, 주스를 추출한 후 발효해 만든다. 깊은 향을 표현하기 위해 48시간의 발효과정을 거친 후 두 번 증류하는 것이 특징. 아가블랑코, 레포사도, 아네호, 에잇리저브 4개 제품 중 가장 인기가 높은 레포사도와 아네호는 오크통에서 숙성해 부드러운 황금빛 색과 카라멜, 바닐라 향이 일품이다. 

클라세 아줄

클라세 아줄은 보틀부터 그 안에 담긴 술까지 예술 그 자체다. 100% 블루 웨버 아가베로 만든 최고급 데킬라로, 원료를 8개월 간 오크통에 숙성해 특유의 달콤하고 독특한 풍미를 완성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헤이즐넛, 바닐라 향이 풍부한 이 데킬라는 광란의 파티보다는 천천히 술을 즐기며 대화하는 무드에 더 잘 어울린다. 상온에 둔 클라세 아줄을 샴페인 잔에 담아 향과 맛을 천천히 즐기는 것이 가장 추천할 만한 음용법.

돈훌리오 아네호

숙성하지 않은 데킬라 원액 ‘블랑코’를 화이트 오크 배럴에서 18개월 숙성해 만들었다.이 시간동안 데킬라 특유의 강렬함 보다는 다채로운 맛과 향이 살아난다. 라임, 시트러스로 시작해 버터스카치, 오크의 부드러운 맛으로 향하는 돈훌리오 아네호. 여타 데킬라에서는 상상하기 힘든 품격을 지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