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피 룩은 오랜 시간 동안 사랑받아 온 아이코닉한 스타일로, 올해 더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번 시즌 다양한 브랜드 런웨이에서 등장한 프레피 룩은 긱 시크 무드까지 더해져 어느 때보다 더 다양한 스타일로 변형되었다. 피오는 평소 바시티 재킷, 럭비 셔츠, 넥타이 등 프레피 룩의 상징적인 아이템을 즐겨 착용하는 프레피 룩 마니아다. 키 아이템을 활용한 그의 센스 있는 스타일링까지. 당장 따라 하고 싶은 피오표 프레피 룩을 살펴보자.
자유로워진 프레피 룩
프레피(Preppy) 룩은 과거 미국 동부의 사립 고등학교들에서 교복 착용이나 엄격한 복장 규정이 있을 때 학생들이 입었던 스타일을 말한다. 치노 팬츠, 셔츠와 니트 레이어드, 로퍼 등이 프레피 룩의 대표적인 아이템. 프레피 룩은 복장 규정에서 시작되었지만, 시간이 지나 지금은 편안하면서도 세련된 이미지를 연출하는 스타일로 다양한 연령대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2024년 S/S 남성 컬렉션에서 프레피 룩 트렌드는 두각을 나타내며, F/W 컬렉션까지 이어져 그 인기는 더욱 커지고 있다.
1️⃣ 바시티 재킷
프레피 룩의 필수템으로 꼽히는 바시티 재킷은 ‘과잠’으로도 불린다. 1865년 하버드 대학교 야구 대표팀이 학교 이니셜인 ‘H’ 패치가 박힌 점퍼를 입은 것이 유명해졌고, 그 이후로도 지금까지 꾸준히 사랑받는 아이템. 바시티 재킷은 클래식함과 스포티한 무드가 공존해 재킷 하나만으로도 다양한 연출이 가능하다. 피오는 패치 디테일이 돋보이는 바시티 재킷을 자주 활용하고, 경쾌한 컬러 블록 디자인의 재킷까지 척척 소화한다. 특유의 익살맞은 미소까지 장착해 장난기 넘치는 꾸러기 룩 완성.
2️⃣ 블레이저와 치노 팬츠, 그리고 넥타이
프레피 룩 스타일링의 필승 공식은 블레이저와 치노 팬츠. 피오는 헤링본, 코튼, 캐시미어 등 다양한 소재의 블레이저에 치노 팬츠를 매치한 스타일을 즐겨 입는데, 이는 어른들을 위한 프레피 룩의 완벽한 지침서로도 손색이 없다. 두 아이템만으로도 이너와 액세서리를 충분히 활용하여 다양한 룩을 연출할 수 있다. 특히, 넥타이는 그의 데일리 룩에서 자주 등장하는 단골 아이템. 스트라이프 패턴의 타이는 전체 룩에 포인트로 활용하고, 재킷 소재와 같은 소재의 넥타이를 선택해 멀끔한 프레피 룩을 연출했다.
3️⃣ 셔츠와 니트
옷장에 숨겨져 있는 셔츠를 꺼내야 할 때다. 가장 무난한 옥스퍼드 셔츠부터 스트라이프, 체크 패턴의 셔츠, 컬러감 있는 셔츠까지 다양할수록 좋다. 셔츠 하나로 무궁무진한 스타일링이 가능하기 때문. 피오가 자주 선택하는 스타일링은 셔츠와 니트 레이어드. 귀여운 곰이 그려진 스웨터, 페이즐리 니트 베스트, 깔끔한 크루넥 스웨터까지, 셔츠와 함께 레이어드하여 프레피 룩 완성. 니트와 셔츠를 각각 단독으로 입어도 좋지만, 켜켜이 쌓아 입으면 멋이 더욱 배가 된다. 또, 전체 룩의 포인트 컬러가 되는 가디건을 무심하게 어깨에 걸친 피오의 탁월한 센스에 박수를 보낸다.
4️⃣ 럭비 셔츠
프레피 룩의 유행으로 다시 소환된 럭비 셔츠. 이번 시즌 프레피 룩은 럭비 셔츠를 활용해 단정한 클래식함에 상반된 매력의 스포티함을 더하는 것이 특징이다. 2024 S/S 런웨이에 자주 등장한 럭비 셔츠는 JW Anderson, 디스퀘어드2 등 다양한 브랜드 디자이너들을 통해 새롭게 해석되었다. 선명한 색상부터 차분한 컬러까지, 클래식부터 아방가르드 스타일까지 다양한 스타일의 럭비 셔츠가 탄생했다. 여기서 핵심은 피오처럼 클래식한 프레피 룩의 면모를 잃지 않기 위해 로퍼나 보트 슈즈를 활용해줄 것. 한 걸음 더 나아가 베레모와 안경을 착용해 과하지 않고 은은한 패션 센스까지 맘껏 발휘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