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로장생을 위한 인생주기별 꿀팁
20대, 늙음 예방을 위한 루틴 찾기
자각하진 못해도 피부 조직은 늙고 있다. 노화의 골키퍼가 되어줄 건 결국 나 자신 뿐이다. 건강한 습관을 잡는 데 전력을 다할 것. 과하게 욕심을 부려 쓸 데 없는 시술은 외려 피부 장벽과 보호층을 손상케한다. 필링과 레이저 시술은 최대한 자제하고, 선크림이나 열심히 바르자. 자극적인 식단, 음주와 흡연, 만성 스트레스를 피하는 등의 생활 습관으로 미래의 노화에 대비할 것.
30대, 모든 것은 밸런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사람은 34살을 기점으로 눈에 띄게 늙는다. 피부는 좀 쳐지고, 없었던 뱃살도 생긴다. 얼굴이 커지는 것도 자연스러운 일이다. 가장 큰 요인은 가정과 일에서 오는 스트레스. 자연스러운 현상이나 노화의 신호를 감각한다면 조금 늦출 수 있다. 30대에는 밸런스 유지가 중요하다. 과하게 일하지 말고 쉼을 찾는 능력, 피부가 적정한 균형을 찾을 수 있도록 세포 재생 주기를 정상화 하는 관리 같은 것. 주기적으로 산(Acid)를 사용하는 게 일례다. 건조하고 두꺼운 피부는 AHA, 얇고 예민한 피부는 PHA 성분을 이용해 각질 관리에 신경쓰고, 림프 순환 촉진을 위해 페이스와 몸을 위한 운동도 필수다.
40대, 피할 수도 즐길 수도 없다면 관리를
더 이상은 숨길 수 없게 된다. 20대 중반 이후 줄기 시작하는 콜라겐은 40대 이후 절반 이상 감소하고, 피부 조직을 이루는 단백질 사이를 메우던 섬유층도 고갈되니 탄력을 잃을 수 밖에 없다. 지방층은 위축되고, 근육 또한 중력에 의해 지속적으로 하강해 주름이 생긴다. 눈 밑 꺼짐, 팔자주름, 심술보, 이중턱이 생기고 피부는 극도로 건조해진다. 이때부턴 전문적 시술이 노화를 늦춰준다. 피부 재생을 위한 레이저와 콜라겐, 히알루론산을 영양제로 직접 보충하고 비타민C, 레티놀, 펩타이드 성분의 화장품을 사용하는 게 도움이 된다. 가벼운 보습제도 소용이 없다. 크림, 오일, 밤 타입의 무거운 제형을 적극적으로 선택하자. 무엇보다도 중요한 건 나이에 맞는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을 찾기 위한 노력이다. 전문가들은 젊어지려면 나이를 인정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주변 사람과 친밀감을 유지하고, 자신에게 가장 중요한 가치와 그 가치를 재생산 하는데 집중하면 더 젊어 진다.
50대, 텔로미어(Telomere) 길이 늘리는 루틴
관점을 바꾸는 것이 노화를 늦추는 데 효과적이라는 연구가 있다. 노화를 측정하는 기준 중엔 염색체 끝부분인 ‘텔로미어’의 길이를 재보는 방법이 있다. 세포가 분열할 때마다 짧아지는 이 것은 젊을 땐 바로바로 복구되지만, 나이가 들수록 느려지고 짧아진다. 더 이상 줄어들 수 없을 만큼 짧아지면 죽는다. 그러니까 텔로미어가 짧을수록 늙었다는 뜻이다. 길이를 유지하기 위해서 필요한 건 오직 루틴이다. 장거리 달리기처럼 지구력에 도움이 되는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는 것, 폭식과 과식을 하지 않는 것, 단백질 위주로 소식하는 것, 충분히 자는 것이 여기 포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