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만 해도 막막하기만 하다. 이사를 ‘잘’ 하기 위해 꼭 숙지해둬야 할 팁을 알아본다.
살던 집 수리 여부
이사를 할 때 다양한 이유로 살고 있던 집에 수리를 하고 나가야 할 수 있다. 비용은 경우에 따라 세입자와 집주인의 부담으로 나뉘는데, 먼저 자신이 사는 동안 인테리어를 해서 원상태로 복구해야 하는 경우 세입자가 부담해야 하고, 벽걸이 TV 설치나 케이블 연결 등으로 벽에 구멍이 뚫린 경우도 세입자가 부담해야 한다. 반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자연적으로 생기는 도배, 장판 등의 변색이나 시계, 간단한 소품을 위해 벽에 박은 못의 경우에는 집주인이 부담한다.
등기부 등본 확인
부동산 계약 시 등기부 등본을 이미 확인했다고 하더라도 이사할 때 한 번 더 꼼꼼하게 확인해야 한다. 그 사이 계약자가 모르는 대출이나 근저당이 새로 잡혀 있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사는 동안에 이미 확인했다고 안심하지 말고, 반드시 말소 사항이 포함된 등기부 등본을 다시 한번 열람해 보도록 하자.
쓰레기 처리
이사할 때 온갖 짐을 빼고 정리하다 보면 쓰레기가 나올 수밖에 없다. 생각보다 많이 나온다… 그러므로 이사하는 집에서 나온 쓰레기는 처리하고 가는 것이 예의다. 이삿짐을 포장하기 전 쓰레기봉투 몇 장 정도는 준비해 두었다가 이삿짐 정리가 끝난 후 추가로 나온 쓰레기들을 정리해 버리고 가야 한다.
도시가스 신청 및 정산
이사하기 2~3일 전 새로 이사 가는 집에는 도시가스 신청을, 이사 당일에는 살던 집의 도시가스 비용을 정산해야 한다. 방법은 쉽다. 이사 가는 집이 있는 해당 지역 고객센터에 연락하면 도시가스 연결 예약 신청을 할 수 있다. 이때 인건비를 제외한 재료비만 부담하면 되는데, 도시가스 재료는 휴즈콕과 호스로 미리 준비되어 있는 경우에는 무료, 준비되어 있지 않다면 1만원 내외의 부담금만 지불하면 된다.
이사할 집 입주 청소
이사 가는 집의 청소 여부도 필히 확인해야 한다. 먼저 이전 세입자 또는 집주인이 짐을 뺀 후 정리를 제대로 하고 비웠는지 체크하자. 집에 청소할 곳이나 손 볼 곳이 많을 경우에는 당장 짐을 들이기가 어렵다. 이사 전 1차적으로 청소를 한 다음 짐을 모두 들인 후 2차로 청소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청소가 버거울 땐 청소 전문 업체에 의뢰를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삿짐센터 추가 금액
예약한 포장이사 업체에 이미 돈을 지불한 경우임에도 불구하고, 이사가 끝난 후 별도로 이삿짐센터 직원들이 수고비를 요구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고 한다. 감사한 마음에서 자발적으로 드린다면 좋은 일이지만 그렇지 않다면 난감하기 그지없다. 이런 일들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예약 시 업체 담당자와 이런 문제들이 추가로 발생하지 않도록 확실히 해 두는 것이 좋다.
귀중품은 따로 보관
이사 시 포장이사를 하더라도 귀중품만큼은 직접 보관해야 한다. 실제로 이사를 하면서 귀중품을 잃어버리거나 도난 당하는 경우가 적지 않게 발생하기 때문이다. 이삿날 이미 잃어버린 뒤에 찾기란 불가능하다. 고가의 전자기기, 귀금속, 예물, 통장, 현금 등의 귀중품은 항상 들고 있는 가방이나 자신의 차 안에 잘 보관해 두는 게 분실 위험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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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