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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보다 시원한 스포츠 워치 6

2024.05.29김성지

올여름 시계 고민은 이걸로 끝.

파네라이 PANERAI

전설적인 탐험가 마이크 혼에게 영감 받은 든든한 시계. 전문 다이버 워치답게 다이얼은 심해를 연상시키는 다크 블루로 매만지고 귀여운 옐로 컬러를 보조개처럼 올려 포인트를 줬다. 직경 47밀리미터의 믿음직한 크기, 크로노그래프 카운터, 300미터의 방수와 슈퍼 루미노바까지. 깊은 바다로 나아가기에 부족함이 없다. 섭머저블 크로노 마이크 혼 에디션 2천7백만원대, 파네라이.

태그호이어 TAG HEUER

실물은 더 대담하고 에너지 넘친다. 걸프를 상징하는 오렌지와 블루의 경쾌함과 레이싱 워치 태생임을 드러내는 3개의 크로노그래프 카운터와 미닛 트랙, 어느 것 하나 잠잠한 게 없다. 레이싱 수트 위에도 착용 가능한 대담한 스틸 브레이슬릿과 포뮬러 1 문구 정도면 스피드에 열광하는 남자의 가슴을 뛰게 하기에 충분하다. 포뮬러 1 걸프 3백37만원, 태그호이어.

튜더 TUDOR

바다를 건너는 여행자를 위한 시계. GMT 기능을 탑재해 현지 시각과 다른 두 시간대를 동시에 확인 가능하다. 장미 문양을 새긴 빅 크라운과 활동성을 위해 블랙 패브릭 스트랩을 매치했다. COSC 인증과 70시간의 파워 리저브를 제공한다. 블랙 베이 GMT 5백50만원, 튜더.

브라이틀링 BREITLING

하얗게 부서지는 파도의 포말을 유영하는 서퍼가 착용하면 좋겠다. 이 시계는 정말 해양 스포츠를 위한 모델이니까. 단방향 회전 베젤과 300미터의 방수, 모래 및 바닷물도 견디는 거뜬함. 물론 슈퍼 루미노바 인덱스와 핸즈가 서퍼의 밤바다도 책임진다. 무엇보다 맑은 바다를 닮은 옅은 블루 컬러가 매력적이다. 슈퍼 오션 오토매틱 44 6백90만원, 브라이틀링.

오데마 피게 AUDEMARS PIGUET

로열 오크 오프쇼어의 첫인상을 말하자면 강건한 디자인과 활동적인 분위기이겠다. 팔각형 케이스에 고정한 8개의 스크루, 세라믹 소재, 다이얼의 메가 타피스리 패턴이 전자라면 파란색 물감통에 빠뜨린 듯한 컬러가 후자다. 100미터의 방수도 가능하니 땀과 맥주가 흘러도 문제없다. 로열 오크 오프쇼어 셀프 와인딩 크로노그래프 8천5백19만원, 오데마 피게.

제니스 ZENITH

놀라운 기술력으로 스포츠 워치의 한계에 도전하는 시계. 자체 제작 무브먼트 엘 프리메로 칼리버 3600을 장착해 시간당 3만6천 회에 달하는 진동을 일으킨다. 이를 통해 정확한 크로노그래프 측정이 가능해 0.1초의 시간까지 확인할 수 있다. 크로노그래프 초침은 레드 컬러로 포인트를 주고, 짙은 녹음을 닮은 그린 컬러를 넣어 초여름 야외 활동 시 제격이다. 크로노마스터 스포츠 그린 1천6백82만원, 제니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