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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치스 앤 원더스 2024 ‘구찌’

2024.06.11김성지

구찌 하이 워치의 황홀한 판타지.

스위스 제네바의 팔렉스포 행사장을 조금 벗어난 곳에서 구찌 하이 워치의 행사가 열렸다. 어디서도 본 적 없는 독창적인 디자인에 혁신을 더한 구찌 하이 워치는 올해 사이매틱스 CYMATICS 기술을 넣은 정교한 구찌 25H 미닛 리피터 워치를 공개했다. 사이매틱스란 소리가 가진 파동이나 진동을 시각적으로 표현하는 것으로 자연의 기하학적 아름다움과 장인정신을 담아냈다. 행성처럼 빛나는 12개의 젬스톤을 올려 우주를 형상화한 지-타임리스 플라네타륨, 점핑 아워와 투르비옹, 두 가지 상징적인 컴플리케이션이 적용된 구찌 인터로킹, 그리고 구찌 25H 스켈레톤 투르비옹을 통해 정교함과 정확성이 결합된 혁신을 선포했다.

G-타임리스 플라네타륨
G-TIMELESS PLANETARIUM

핑크 골드 40mm 크기, 멀티 컬러 젬스톤, 플라잉 투르비옹, 블랙 앨리게이터 가죽 스트랩.

G-타임리스 플라네타륨은 12개의 형형한 무지갯빛 프레셔스컷 젬스톤이 다이얼에 얹혀 있다. 다이얼 중앙에는 투르비옹이 자리 잡았고, 크라운의 스타트 앤 스톱 기능을 통해 12개의 스톤이 회전하며, 각각의 스톤은 9초 동안 자체적으로 회전, 90초 동안 시계 방향으로 이동한다.

구찌 인터로킹
GUCCI INTERLOCKING

핑크 골드 41mm 크기, 10.7mm 두께, 점핑 아워, 플라잉 투르비옹, 블랙 앨리게이터 가죽 스트랩.

구찌 하이 워치의 두 가지 상징적인 컴플리케이션인 플라인 투르비옹과 점핑 아워가 적용된 새로운 인터로킹 워치도 선보인다. 쿠션 실루엣의 케이스와 아득한 깊이감을 선사하는 여러 겹으로 이루어진 다이얼이 특징. 점핑 아워 디스플레이는 인터로킹 G 로고에서 영감 받았고, 수작업으로 제작한 로만 인덱스로 이뤄졌는데, 정시마다 반투명 사파이어 글라스 너머로 로만 인덱스가 빛을 드러내고 다른 숫자들은 어둠 속으로 감춰진다.

구찌 25H 미닛 리피터
GUCCI 25H MINUTE REPEATER

화이트 골드 40mm 크기, 9.9mm 두께, 로만 인덱스, 플라잉 투르비옹, 블랙 앨리게이터 가죽 스트랩.

구찌 25H 컬렉션은 2021년부터 구찌 워치 메이킹 분야에서 지금까지 매년 혁신적인 워치를 발표했다. 먼저 2021년에는 하우스의 첫 번째 칼리버를 선보인 데 이어 2022년에는 스켈레톤 플라잉 투르비옹, 다음 해에는 퍼페추얼 캘린더를 대중에게 공개했다. 올해는 가장 복잡한 컴플리케이션 중 하나인 미닛 리피터 메커니즘을 통해 새로운 시작을 알린다. 건축적인 미학이 돋보이는 무브먼트는 매 시각과 분별로 음을 발생시키는 해머가 적용됐고, 독특한 실루엣의 브리지가 돋보인다. 브리지와 해머로 구성된 미닛 리피터가 음을 치며 1시간, 15분, 1분 단위 시간을 어쿠스틱한 사운드로 알려준다. 12시, 3시, 9시 방향에는 인터로킹 G의 라운드 디자인에서 영감 받은 로만 인덱스를 배치했고, 6시 방향에는 투르비옹이 유선형 베젤과 사뭇 부드러운 조화를 이룬다.

구찌 25H 스켈레톤 투르비옹
GUCCI 25H SKELETON TOURBILLON

투명 사파이어 40mm 크기, 8.2mm 두께, 핸즈, 스켈레톤 무브먼트, 플라잉 투르비옹.

구찌 하이 워치의 상징인 투명 사파이어 글라스의 구찌 25H 스켈레톤 투르비옹. 8.2밀리미터 두께의 시스루 다이얼을 가진 이 시계는 브리지 위에 세팅한 투르비옹이 무브먼트 위로 둥둥 떠다니는 듯한 착각을 준다. 섬세한 가공 과정을 거친 투명 사파이어 글라스를 통해 스켈레톤 무브먼트를 360도로 감상할 수 있다. 블랙과 블루, 핑크 컬러 스트랩으로 출시돼 취향에 따라 매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