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7시 이후의 식사량이 하루 전체 섭취량의 50% 이상을 차지한다면 당신도 야식 증후군을 앓고 있는 것이다. 밤마다 홀린 것처럼 배달 앱을 켜게 된다면, 건강과 미래와 지갑을 위해 다음 방법을 고려해보자.
❶ 아침을 먹는다
아침 식사를 할 경우 야간 공복감을 줄여준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갑자기 아침을 먹으려면 처음에는 식욕도 없고, 시간도 없겠지만 이 역시 습관이다. 반복으로 해결할 수 있다. 단 20분만 일찍 일어난다면 충분히 아침을 먹을 시간이 난다. 전날 미리 준비해 둔다면 10분으로도 충분하다. 거창하게 먹으려 하지 말고 간단하게 과일, 시리얼, 포만감을 줄 수 있는 계란 등으로 시작한다. 아침에 먹기 편하고 입맛에 당기는 메뉴를 찾아 나가면서 더욱 수월해질 것이다. 아침을 먹는 것은 의외로 야식을 줄이는 일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❷ 인스턴트 음식을 치운다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지는 법. 당연한 이야기다. 눈에 보이는 곳에, 손이 닿는 곳에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이 있다면 자연스럽게 손이 갈 것이다. 이는 보통 의지로 막을 수 없다. 라면, 레토르트, 냉동식품은 가급적 필요한 만큼만 사두고 남기지 않는 것이 좋다.
❸ 주위를 환기한다
야심한 밤 출출하다는 생각이 들면 다른 일을 시작한다. 예를 들면 친구와 전화 통화를 하거나 산책을 나가는 거다. 적당한 영양 섭취가 낮에 이뤄졌다는 가정 하에, 이 시간의 허기는 가짜 배고픔일 확률이 높다. 주위를 다른 곳으로 잠깐만 돌린다면 배고픔은 금세 사라질 것이다. 다만, 친구와 음식 이야기를 나누거나 음식 관련 영상을 보는 것은 금물. 음식에 대한 상상력을 자극하면 우리 배는 더욱 힘차게 꼬르륵 소리를 낼 것이다. 가볍게 스트레칭하며 명상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❹ 우유나 채소를 먹는다
가짜 허기가 아닌 진짜 배고픔이라면, 그래서 도저히 참을 수가 없다면 최후의 방법이 있다. 유제품이나 채소를 약간 먹는 것. 저녁 식사는 대체로 달고 짜다. 이런 음식은 몸의 수분을 많이 빼앗아 얼굴을 붓게 하며 밤새 활발한 장 운동을 촉진한다. 많이 자도 아침에 피곤함을 느끼게 된다. 채소는 장에 무리를 주지 않고 식욕을 진정시킬 수 있다. 미지근하게 데운 유제품의 경우 마음을 포근하게 하고 허기를 달래 숙면에 도움이 된다.
❺ 자기 4시간 전에 식사를 마친다
살다 보면 어쩔 수 없이 평소보다 늦은 시간에 뭘 먹어야 할 일이 생긴다. 직장 회식이라던지 친구과의 모임, 늦게까지 야근을 한 다음 저녁 식사 등. 그 경우 최소 4시간 전에는 식사를 마치도록 한다. 늦게 먹었다면 최소 4시간 동안은 잠을 자지 않고 버티는 것을 추천한다. 이 4시간은 우리 몸이 소화에 부담을 느끼는 시간으로, 제대로 소화하지 않고 자면 불면증과 소화 장애 등에 시달릴 확률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