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이 무겁고 기력이 없다면, 이열치열 삼계탕으로 회복하자.
❶ 원조호수삼계탕
손님이 많아 셔틀버스까지 운영한다. 주차장도 넓고 별관까지 있지만 워낙 인기 있는 곳이라 점심시간에는 조금 기다려야 한다. 주문하면 닭 한 마리와 들깨 향이 가득 나는 걸쭉한 국물이 담긴 뚝배기가 서빙된다. 한입 떠먹으면 더위로 잃은 기운이 단숨에 올라온다. 닭을 푹 삶아 만들었기에 뼈와 살이 쉽게 분리된다. 복날마다 방문하고 싶어지는 집이다.
주소: 서울시 영등포구 도림로 276 원조호수삼계탕
영업시간: 매일 11:00 ~ 21:30
❷ 고려삼계탕
7년 연속 미슐랭가이드가 소개한 삼계탕 유명 맛집이다. 서울미래유산으로 등록되었고 1960년부터 시작했다고 하니 그 역사만 보더라도 맛은 보장된 것이다. 깔끔하고 정갈한 내부와 쾌적함 때문에 남녀노소 누구나 찾는 삼계탕 명소. 식전주로 나오는 인삼주와 먹으면 몸이 따뜻해진다. 원조 방식대로 맑은 국물이라 뒷맛이 깔끔하다. 오래된 식당은 오래된 이유가 있다.
주소: 서울시 중구 서소문로11길 1
영업시간: 매일 10:30~21:00
❸ 강원정
용산 직장인들의 보양식 맛집으로 소문난 곳. 고풍스러운 한옥이 정감 있는 곳이다. 블루리본서베이에 2013년부터 지금까지 꾸준하게 선정되었다. 이곳은 특이하게도 파채와 해바라기씨가 고명으로 들어간다. 2대 째 이어지는 슴슴하고 깔끔한 국물이 일품. 황교익 맛 칼럼리스트가 “지금까지 먹어본 삼계탕 중 제일 맛있다.”고 방송에서 극찬하기도 했다.
주소: 서울시 용산구 원효로89길 13-10
영업시간: 매일 11:30~20:30
❹ 무늬골식당
감자로 맛을 낸 특허받은 삼계탕을 판매하는 곳이다. 대표메뉴 이름 역시 ‘특허받은 감자삼계탕’인데 감자를 갈아 넣어 뽀얗고 걸쭉한 국물이 매력적이다. 100세 어르신도 다 드신다는 캐치프레이즈처럼 오래 끓여 가슴살도 부드럽게 씹힌다. 식당에서 숙성한다는 ‘숙성 마늘간장’에 찍어 먹으면 그 매력이 배가 된다.
주소: 서울시 구로구 구로동로22길 36 101호
영업시간: 매일 11:00~21:00
❺ 마당너른집
대학로 낙산공원 올라가는 곳에 있다. 아는 사람만 간다는 이곳은 옛날 집을 개조해 시골 할머니댁 같은 정감이 있다. 인기 메뉴는 단연 녹두삼계탕. 녹두를 곱게 갈아 크림 같은 식감이다. 뚝배기에서 올라오는 진하고 구수한 향이 일품이다. 조금 부족하다 싶으면 사이드 메뉴로 바삭한 녹두전을 곁들이는 것도 좋다.
주소: 서울시 종로구 낙산길 3-4
영업시간: 월~토요일 11:00~20:30
❻ 발산삼계탕
강서지역에서 유명한 삼계탕 맛집으로 꼽히는 곳이다. 이곳의 시그니처 메뉴는 누룽지 삼계탕인데, 직접 만든 큼지막한 누릉지가 삼계탕의 구수함을 더한다. 5년근 인삼 뿌리와 잡곡이 들어 있어 건강 보양식으로 손색없다. 살을 술술 발라 누룽지와 함께 죽처럼 먹으면 한껏 땀이 나며 개운해진다. 호불호 없는 메뉴인 숯불구이도 있어 가족 단위로 즐기기도 좋다. 특이하게도 삼계탕 드라이브 스루를 운영하고 있어 시간이 없거나 상황이 여의찮으면 포장도 편하다.
주소: 서울시 강서구 강서로 344
영업시간: 매일 11:00~2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