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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하면 먹어서 더 찐다? 여름철 수영 다이어트 제대로 하는 법 5

2024.07.26박민정

수영은 칼로리 소모가 매우 큰 운동으로 알려져 있다. 수영장에 등록해 성실히 나간다고 다 살이 빠지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몰려오는 허기로 벌크업이 되기 쉽다. 수영으로 살을 빼고 싶다면 방법은 따로 있다. 

➊ 수영 후 과식 금물

왜 수영장에 오래 다닌 사람들은 생각보다 통통할까? 사실 수영은 식욕을 촉진하는 운동이다. 1시간에 무려 720칼로리가 소모되는 초기능 유산소임에도 말이다. 여기 과학적 이유가 있다. 단시간 고강도 운동은 위장 기능을 마비시켜 식욕이 억제되는 반면, 긴 시간 차가운 물에서 하는 수영은 위장으로 피가 몰리게 한다. 이는 몸을 보호하기 위해서지만 위장에 많은 피가 쏠리면 과식을 부른다. 소화 활동이 급격히 활발해지고 그만큼 허기도 크기 때문이다. 이때 몰려오는 배고픔에 과식을 하게된다면 수영을 아무리 열심히 해도 소용이 없다. 매번 배고픔이 참기 힘들 정도라면, 식욕을 조절할 수 있을 정도로만 수영을 하는 등 운동량을 조절해보자.

➋ 발차기를 많이 한다.

수영 다이어트의 근본은 발차기다. 발차기는 위장에 피가 몰려 운동 후 심한 허기를 느끼는 것을 어느정도 막아준다. 혈액이 위장 대신 다리 근육으로 이동하면서 수영 후 과식하는 일을 방지한다. 당장 허벅지가 터질 것 같아도 최대한 부지런히 발차기를 하자.

➌ 30분 이상 한다

살을 빼는 일의 목적은 역시 지방을 줄이는 일에 있다. 수영 시작 후 30분까지는 탄수화물이 타는 시간이다. 그 이후부터 지방이 타며 진짜 살이 빠지기 시작한다. 수영으로 살 빼는 법이 의외로 간단하다고 생각했다면 미안하게 됐다. 여기서 포인트는 쉬지 않고 30분 이상 해야 한다는 것. 고래가 아닌 이상 어떻게 30분 넘게 수영을 하냐고? 다행히 방법이 있다. 장거리에 용이한 자유영을 선택하면 된다. 빠르게 할 필요 없으니, 나만의 페이스대로 천천히 진행하자. 대략 10바퀴 이상을 돌아야 하므로 몸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 반드시 운동 자세 숙달 후 발차기, 팔운동을 적게 하도록 하자.

➍ 아침에 한다

수영 다이어트는 공복 상태로 아침에 하면 더 효과적이다. 공복 상태인 몸에는 체내 탄수화물이 없어 지방이 더 빠르게 타고, 부기도 더 효과적으로 빠지기 때문. 물론 텐션은 좀 떨어질 수 있다. 하지만 힘들게 운동 한 보람은 있을 것이다. 공복으로 고강도 유산소 운동을 하고 나면, 활동이 끝난 후에도 내 몸은 운동을 하고 있다고 착각한다. EPOC 효과(초과 산소 소비량) 문이다. 간략히 설명하면 운동 후에 지친 신체를 달래기 위해 몸이 알아서 추가 에너지를 소비해 산소와 에너지를 보충하는 원리라고.

➎ 접영을 한다

영법에 따라 칼로리 소모량이 다르다. 가장 효과적인 것은 역시 가장 어려운 자세인 접영. 일명 버터플라이 스트로크다. 평영과 배영이 30분당 250칼로리를 소모하는 것에 비해 접영은 2배에 가까운 450칼로리를 소모한다. 상체 근력을 증가시키고, 유연성을 개선하는 데도 도움을 준다. 다만 배우고 익히는 데 시간이 조금 걸릴 뿐. 수영 고인물이라면, 같은 시간에 더 많은 접영을 해서 한방에 큰 다이어트 효과를 누려보자.

*이 기사는 Web MD(www.webmd.com)의 전문가 의견을 참고해 쓰여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