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에서 티아고는 ‘철수’ 같이 흔한 이름이다. 포털 사이트 검색에 뭐라도 노출시키기 위해 애쓰는 요즘과는 어울리지 않는 이름인지도. 티아고는 리스본의 클럽 룩스 프라지우의 레지던트 디제이다. 그곳에서 1998년부터 매주 7시간이 넘는 ‘롱 세트’를 튼다. 한 클럽에서 하룻밤을 책임지는 태도 또한 최근 경향과는 꽤 달라 보인다. 하지만 그저 은둔자라 말하기엔 티아고는 누구보다 부지런히 투어를 돌고 신곡을 발표한다. 디제이이자 뮤지션으로서 응당 가장 먼저 해야 할 일. 막 정규 음반 <Snaker 006>를 낸 티아고가 서울을 찾는다. 서울에서 흔하지 않은 음악임엔 틀림없다. 10월 3일, 경리단 앨리사운드. www.interzona13.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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