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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율성 UP! 뇌 과학자가 말하는 집중력 높이는 꿀팁 5

2024.08.05박민정

집중해야겠다고 생각하는 시간 8시간, 실제 업무 시간은 30분인 당신을 위한 과학적 뇌 속임 꿀팁.

➊ 마음 먹고 딴생각을 한다

뇌는 하루 24시간 중 50% 이상을 쓸데없는 상상을 하는 데에 쓴다. 전문가들은 이를 결함이 아닌 뇌가 제대로 기능하기 위한 시스템이라고 말한다. 집중하기 위해서는 전두엽 피질을 포함한 뉴런이 일을 해야 하는데, 이를 작동 시키기 위해서 아무 생각이나 하는 일종의 준비운동이 필요한 원리라고. 전문가들은 우리는 이런 뇌의 원리를 이용해 집중력이 필요한 시간에 정확히 쓸 수 있다고 조언한다. 방법은 간단하다. 오후 2시에서 3시 사이에 집중할 일이 있다면 오전 시간 내내 아예 마음 놓고 딴생각을 해버리는 것. 어차피 해야 할 상상과 딴생각을 몰아서 하면, 내가 집중이 필요한 시간에 집중할 수 있는 에너지가 생긴다.

➋ 고양이 영상을 본다

‘할 일 안 하고 앉아서 고양이나 보고 있는 것’은 집중력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된다. 하버드 대학교의 심리학 연구자들은 집중력을 높이는 데는 의지가 필요하고, 이 의지는 웃음에서 나온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실험에서 어려운 퍼즐을 맞추는 실험에서 웃긴 영상을 보여준 그룹은 재미없는 영상을 본 그룹보다 훨씬 효과적으로 문제를 해결했다. 유머는 어떤 문제를 풀어나갈 의지를 보충해 주고, 이는 곧 집중력으로 이어진다. 집중이 잘 안될 때는 저절로 미소가 흘러나오는 고양이 영상이나 웃음이 터져나오는 흥미로운 영상을 보자.

➌ 방해 요소가 있는 곳으로 자리를 옮긴다

런던대학교의 심리학자 닐리 라비가 주창한 ‘인지 부하 이론’에 따르면, 때론 잘 정돈된 사무실보다 온갖 잡음이 있는 카페에서 일하는 게 집중에 도움이 된다. 뇌는 처리할 수 있는 정보량이 너무 많은 상황에서 ‘한 가지 일에 집중해야겠다’고 결정하기 때문. 그런 뇌 앞에 해야 할 일을 갖다 놓으면? 그놈은 미끼를 확 물어분 것이여. 할 일이 술술 된다. 카페나 도서관에 가고 싶지 않다면 ASMR 등을 재생해 시각적, 청각적 산만함을 일부러 만드는 방법도 좋다.

➍ 멈춘다

오랫동안 집중을 해야 한다면, 제때 관두는 연습도 필요하다. 90분 동안 집중을 한 뒤엔 15분 휴식해야 또 집중할 수 있다는 게 학계의 정설이다. 이 휴식 동안 아예 집중했던 일에서 주의를 돌릴 수 있으면 더 효과적이다. 전문가들은 90분 동안 집중한 다음, 카페인 음료를 한 잔 마신 후 운동을 해볼 것을 권한다. 이런 활동이 명상 효과를 주어 뇌의 단기적 기억력, 반응 시간, 주의력을 향상케 한다.

➎ 집중해야 한다는 강박을 내려놓자

거의 모든 심리학자가 입을 모아 말한다. 집중을 하겠다고 생각하면 집중이 안 된다. 스트레스는 뇌가 제대로 활동하는 데 적이 되기 때문이다. 집중해야 한다는 강박을 갖기보다는 잠시 물러나 다른 생각으로 정신을 환기하자. 


*이 기사는  BBC의 과학 저널리스트이자, <Override: My quest to go beyond brain training and take control of my mind> 의 저자 캐롤라인 윌리엄스(Caroline Williams)와 하버드 대학교의 심리학자 폴 셀리(Paul Selly)의견을 참고해 쓰여졌습니다.